현지인과 함께하는 맞춤 여행
현지인과 함께하는 맞춤 여행
에어비앤비를 통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실 1박에 100달러 이상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면 관광 가이드 예약을 잠시 보류해도 좋겠다.
지난 10월말 에어비앤비는 신설 ‘여행’ 기능의 시범 서비스에 초대장을 발송했다. 현지인들과 ‘맞춤 여행’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소식을 보도한 넥스트 웹에 따르면 12월 중 샌프란시스코에서 에어비앤비 단기 임대숙소를 검색했지만 아직 예약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메일 초청장을 보냈다.
이메일은 이렇게 권유한다.
“우리가 다시 여행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을 그 역사의 현장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친구의 친구들,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샌프란시스코를 탐구하는 데 관심이 있는 여행자들에게 한정된 수량의 초청장을 보냅니다. 이곳에서 사는 현지 주민들과 함께하는 여행입니다.”
에어비앤비의 샌프란시스코 탐사 여행은 500달러부터 시작해 이용자의 개인적 취향에 따라 3일 또는 5일 코스가 있다. 각 여행 비용에는 현지인 가이드와 랜즈 엔드 공원 탐방 같은 체험 활동, 하루 한 끼의 식사, 에어비앤비가 선택한 숙소, 그리고 리프트(차량 공유 서비스) 차량의 공항 무료 픽업이 포함된다.
3일 일정의 ‘미션 로컬스’ 코스에선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뜨는 유행특구로 이용자를 안내한다. 전통적인 히스패닉계 주거지에서 고급주택지구로 대대적인 재개발이 진행 중인 미션 지구(Mission District)가 대표적이다. ‘미션 로컬스’ 관광상품 광고에는 “현지 주민도 급변하는 지역의 큰 변화를 목격하고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 모든 변화를 보는 새로운 관점이 여기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미션 지구와 샌프란시스코 전 지역에 걸쳐 재개발 반대 시위의 주요 표적이 돼왔다. 시위대는 단기 숙소임대 때문에 절실히 필요한 오픈 하우징(open housing, 주택 거래에서 인종차별 금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샌프란시스코는 규제를 강화해 단기 숙소임대를 제한하는 조례에 관한 투표를 11월 중으로 실시한다.
그 조례를 막기 위해 800만 달러를 지출한 에어비앤비는 지난 10월 말 뜨거운 논쟁에 휘말렸다. 공립도서관 시스템 후원을 자축하는 광고를 내보냈다가 광고를 내린 뒤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에어비앤비가 샌프란시스코에서 관광 관련 실험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엔 샌프란시스코와 파리에서 ‘익스피리언스’라는 유사한 투어 체험을 시험했다. 프랑스 파리도 샌프란시스코와 마찬가지로 조사와 관광세를 확대해 에어비앤비 숙소임대를 규제하고 있다.
뉴스위크가 최신 ‘여행’ 기능이 ‘체험’의 연속 또는 재시동인지 물었을 때 그들은 “에어비앤비를 통해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실험하고 있다”며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 SEUNG LEE NEWSWEEK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0월말 에어비앤비는 신설 ‘여행’ 기능의 시범 서비스에 초대장을 발송했다. 현지인들과 ‘맞춤 여행’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소식을 보도한 넥스트 웹에 따르면 12월 중 샌프란시스코에서 에어비앤비 단기 임대숙소를 검색했지만 아직 예약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메일 초청장을 보냈다.
이메일은 이렇게 권유한다.
“우리가 다시 여행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을 그 역사의 현장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친구의 친구들,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샌프란시스코를 탐구하는 데 관심이 있는 여행자들에게 한정된 수량의 초청장을 보냅니다. 이곳에서 사는 현지 주민들과 함께하는 여행입니다.”
에어비앤비의 샌프란시스코 탐사 여행은 500달러부터 시작해 이용자의 개인적 취향에 따라 3일 또는 5일 코스가 있다. 각 여행 비용에는 현지인 가이드와 랜즈 엔드 공원 탐방 같은 체험 활동, 하루 한 끼의 식사, 에어비앤비가 선택한 숙소, 그리고 리프트(차량 공유 서비스) 차량의 공항 무료 픽업이 포함된다.
3일 일정의 ‘미션 로컬스’ 코스에선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뜨는 유행특구로 이용자를 안내한다. 전통적인 히스패닉계 주거지에서 고급주택지구로 대대적인 재개발이 진행 중인 미션 지구(Mission District)가 대표적이다. ‘미션 로컬스’ 관광상품 광고에는 “현지 주민도 급변하는 지역의 큰 변화를 목격하고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 모든 변화를 보는 새로운 관점이 여기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미션 지구와 샌프란시스코 전 지역에 걸쳐 재개발 반대 시위의 주요 표적이 돼왔다. 시위대는 단기 숙소임대 때문에 절실히 필요한 오픈 하우징(open housing, 주택 거래에서 인종차별 금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샌프란시스코는 규제를 강화해 단기 숙소임대를 제한하는 조례에 관한 투표를 11월 중으로 실시한다.
그 조례를 막기 위해 800만 달러를 지출한 에어비앤비는 지난 10월 말 뜨거운 논쟁에 휘말렸다. 공립도서관 시스템 후원을 자축하는 광고를 내보냈다가 광고를 내린 뒤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에어비앤비가 샌프란시스코에서 관광 관련 실험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엔 샌프란시스코와 파리에서 ‘익스피리언스’라는 유사한 투어 체험을 시험했다. 프랑스 파리도 샌프란시스코와 마찬가지로 조사와 관광세를 확대해 에어비앤비 숙소임대를 규제하고 있다.
뉴스위크가 최신 ‘여행’ 기능이 ‘체험’의 연속 또는 재시동인지 물었을 때 그들은 “에어비앤비를 통해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실험하고 있다”며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 SEUNG LEE NEWSWEE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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