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데뷔하자마자 영국 최고의 인기 그룹이 된 원디렉션은 미국 빌보드까지 휩쓸면서 새로운 ‘브리티시 인베이젼’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인기 멤버 제인 말리크가 3월 그룹을 탈퇴한 뒤 원디렉션은 2016년 3월로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래에 다시 합칠 것을 약속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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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별
미국의 정상급 가수 부부 블레이크 쉘톤과 미란다 램버트가 4년의 결혼생활을 청산했다. 미국 국민커플로 사랑 받던 ‘개구리 커밋’-‘미스 피기’ 커플(?)도 ABC 방송 ‘더 머펫 쇼’에서 교제 40년 만에 결별을 선언했다. 할리우드 배우 부부 벤 애플렉과 제니퍼 가너마저 10년 결혼 생활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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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후속작 발간
미국 작가 하퍼 리(89)의 소설 ‘앵무새 죽이기’의 후속작 ‘파수꾼’(공진호 옮김, 열린책들 펴냄)이 55년 만에 나와 7월 전 세계 동시 출간됐다. 1960년 출간된 ‘앵무새 죽이기’는 퓰리처상을 수상하고 40개 국어로 번역된 세계적 베스트셀러다. 그러나 후속작은 전작에서 영웅적 면모를 보였던 주인공 스카우트의 아버지가 인종차별주의자로 등장하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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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TV 호스트 세대 교체
미국의 인기 정치풍자 코미디언 존 스튜어트가 연말로 16년간 진행한 케이블 방송 코미디 센트럴의 간판 프로그램 ‘데일리 쇼’에서 물러난다. 새 진행자로 발탁된 남아공 출신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는 ‘인종차별주의자’ ‘성차별주의자’로 몰려 방송 하차 압력을 받고 있다. 한편 스티븐 콜베어는 2014년 ‘콜베어 르포’를 그만두고 CBS 심야 토크쇼 진행자의 전설 데이비드 레터맨의 후임으로 ‘레이트쇼’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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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5 피날레에서 팬들의 사랑을 받던 캐릭터 존 스노(키트 해링턴 연기)가 부하들에게 배신당해 살해됐다. 그러자 소셜미디어에서 팬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일부는 스노가 죽지 않고 시즌 6에서 다시 활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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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영화사 해킹 파문
2014년 말 소니영화사가 제작한 ‘인터뷰’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풍자하고 희화화하는 내용으로 북한의 해킹 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파문이 2015년에도 계속됐다. 소니 전·현직 직원들은 전산망 해킹으로 4만 7000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회사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800만 달러 보상에 합의했다고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소니영화사를 해킹한 북한에 적절한 장소와 시간, 방법을 선택해 대응에 나설 것을 천명하고 북한 제재 강화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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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팰트로의 굴욕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팰트로가 4월 29달러(약 3만1400원)로 일주일 식사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가 나흘 만에 포기했다. 팰트로는 유명 요리사 마리오 바탈리의 제안으로 저소득층에 식품을 지원하는 뉴욕시 푸드뱅크 제도의 홍보와 모금운동 촉진을 위해 이 같은 도전에 나섰다. 29달러는 미국 영양보충 보조프로그램(SNAP) 대상 가정의 일주일 식품 값이다. 팰트로는 호기롭게 29달러로 일주일치 장을 본 식료품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그러나 라임, 고수, 아보카도 등 저칼로리 위주의 식단을 본 네티즌들은 “빵, 우유, 감자, 파스타같은 음식을 샀어야 한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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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2015년 흥행수입 10억 달러 이상인 할리우드 영화 편수는 12월 초 현재 2012년과 같았다. ‘쥬라기 월드’ ‘미니언즈’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 10억 달러 문턱을 넘어 섰다. 최근 개봉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17억5000만~30억 달러의 흥행수입이 예상된다. 30억 달러를 넘어서면 2009년의 ‘아바타’를 제치고 역대 흥행수입 최고의 영화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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