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반도체’ 김, 수출 1조원 시대…티맥스그룹, AI로 ‘품질 관리’
과기정통부·NIPA ‘마른김 품질 등급 판별 솔루션’ 사업 선정
“품질 보장해 소비자 신뢰도 향상…농축산물 등급제 확대 추진”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김은 최근 K-푸드의 세계 인기에 수출량이 증가하며 ‘검은 반도체’로 불리고 있다. 티맥스그룹은 이런 김 인기를 반영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품질 표준화’ 기준을 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티맥스그룹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의 부처 협업 기반 AI 확산 사업 신규 과제 모집 공고 ‘수산물분과’에 해당하는 ‘AI 기반 마른김 품질 등급 판별 솔루션 개발 및 실증’ 사업에 선정됐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난 3월 부처 간 협력을 통해 국민적 체감도가 높고,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뛰어난 분야에 있어 AI 생태계 경쟁력 기반을 마련하고자 ‘2024년 부처 협업 기반 AI 확산 사업’ 지원 과제를 공고한 바 있다.
티맥스그룹은 이번 사업 선정을 위해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 등과 협력했다. 티맥스그룹은 AI 전문 계열사 티맥스코어AI(CoreAI)의 비전 기술과 자체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객관적인 지표 설정 ▲품질 등급 프로세스 표준화 ▲영양성분·특이성분 등 객관적인 특성이 반영되는 정량제로 등급 개선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국은 마른김·조미김의 원료가 되는 방사무늬김의 세계 1위 생산국이다. 마른김 시장의 경우 한국 김이 세계 김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김은 지난해 수출액 1조원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해수부는 ‘2027년까지 10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세웠다. 다만 김 품질 등급제의 실질적 부재로 인해 고무적인 수출 규모와 생산량 대비 제품의 부가가치가 다른 국가와 비교해 낮은 상황인 점은 숙제로 꼽혀왔다.
김종모 티맥스코어AI 연구본부장(부사장)은 “AI 기반 마른김 품질 등급 판별 솔루션을 도입하게 될 경우 제품의 일관된 품질 보장 및 소비자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자동 측정 방식과 기술의 적용은 솔루션의 신뢰성을 보장하고 국제 등급 기준 확립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의 다양한 기술을 토대로 농축산물 등급제로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티맥스코어AI는 자연어 처리·이미지 및 영상 처리·음성 인식과 처리 등을 다루는 티맥스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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