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뚫리면 돈 몰린다 | 올해 주목할 신규 착공 노선] 수도권 주요 도시 30분 안에 주파
[길 뚫리면 돈 몰린다 | 올해 주목할 신규 착공 노선] 수도권 주요 도시 30분 안에 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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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선 경전철 이외에도 경기도 고양 대곡동에서 경기도 부천 소사동을 잇는 대곡~소사 복선전철, 서울 삼성동에서 경기도 동탄을 연결하는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신분당선(용산~강남) 복선전철 등 수도권 신규 철도 4개 노선이 착공된다. 오는 6월 착공 예정인 대곡~소사 복선전철은 서북부지역 출퇴근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의선 대곡역에서 김포공항을 거쳐 경인선 소사역을 잇는 총 18.36㎞ 구간으로 김포공항·원종 등 5개역이 신설된다. 2021년 3월 개통되면 현재 지하철 1호선으로 67분가량 걸리는 고양시 대곡~부천시 소사 구간이 16분으로 단축된다.
서울~세종시까지 70분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한 부분에 해당되는 경기도 이천~오산 고속도로도 생긴다. 올 12월에 공사가 시작될 이천~오산 고속도로는 동탄2신도시가 자리한 화성시와 광주시를 최단 거리로 연결한다. 동탄신도시부터 광주 곤지암까지 기존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약 65분 걸리지만 이천∼오산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45분으로 20분가량 줄일 수 있다. 올해에는 서울~세종, 이천~오산과 함께 경기도 파주~포천, 경기도 화성시 봉담~송산 고속도로 등 총 7개 고속도로 노선이 연내 착공된다. 국토교통부는 새 고속도로와 수도권 철도가 완공되면 수도권 내 주요 도시에서 서울까지 출퇴근 시간이 30분 정도 걸리며, 전국 주요 도시까지 2시간 대로 이동할 수 있는 생활권으로 묶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도시권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고 교통 혼잡이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정부 아파트 소형 평수 거래 늘어
세종시도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더욱 관심이 쏠리게 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세종시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16가구다. 전국 생활권 지역에서 미분양 가구 수가 가장 적다. 매매도 활발해 올 1월 세종시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204건으로 작년 동월(141건)보다 63건(44.7%) 늘었다. 지난 한 해 하락세를 보이던 아파트값도 올 들어 반등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의 3.3m²당 매매 가격은 지난해 1분기 567만원에서 2월 현재 717만원으로 올랐다. 전세금도 같은 기간 12% 상승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파주~포천 고속도로 착공 등의 발표로 경기 의정부와 양주 등 경기 동북부 부동산 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4째주 기준으로 지난 5주 간 의정부 호원동, 장암동 주공2단지, 호원동 현대아이파크 등 일부 소형 평형 거래가 늘면서 250만~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함영진 센터장은 “수도권 남부에 비해 정부, 양주, 포천 등 동북부 지역은 교통이 불편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며 “교통 여건 개선으로 주택시장 분위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착공 정보만 믿고 무작정 투자해선 곤란하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수도권에서 서울까지 이어지는 교통망이 많이 개선돼 큰 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고 고속도로와 철도 개통 호재가 부동산 시세에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김성희 기자 kim.sunghee@joongang.co.kr
[박스기사] 수도권 광역철도 구축 - 인천·경기~서울 접근성 획기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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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대로 노선이 신설되거나 연장되면, 의정부에서 서울역까지 출퇴근 시간이 현재 52분에서 8.4분으로 확 줄어든다. 일산에서 서울역은 63분에서 13분으로, 송도에서 서울역은 87분에서 23분으로, 동탄에서 서울역은 82분에서 23분으로 시간이 단축된다. GTX가 정차하는 역은 삼성·수서·성남·용인·동탄 등 5곳으로 이들 역에서 서울 지하철 2·3호선, 성남∼여주선, 분당선 등과 환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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