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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을 떠나고 싶다고?

고국을 떠나고 싶다고?

싱가포르는 교육비와 양육비가 다른 나라보다 비싸지만 수준이 상당히 높아 그만한 가치를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치가 못마땅하고 살기가 힘들어 캐나다로 이민이나 가야겠다고? 그러나 경제적 측면에서 캐나다는 이상적인 대안이 아니다. 해외 거주자·근로자 대상으로 정보와 자원을 제공하는 국제단체 인터네이션스의 익스패트 인사이더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처분소득이 먹고 살 만큼 넉넉하지 않은 캐나다 거주 미국 교민이 4분의 1을 웃돈다. 캐나다 통계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캐나다 가계의 평균 상품·서비스 지출액은 5만9057달러, 유자녀 가구는 8만3440달러였다.

인터네이션스의 말티 지크 공동 CEO는 “다른 나라와 문화를 동경하는 건 좋지만 새로운 환경에 연착륙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정확한 해외 이주자 수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미국해외거주자연합의 최근 추산에 따르면 해외거주 미국인은 어림잡아 800만 명 선이다. 얼추 뉴욕시 주민 또는 미국 전체인구의 2.5%에 상당하는 숫자다.

매사추세츠공대(MIT) 리더십 센터 핼 그리거슨 소장에 따르면 대부분 6~9개월 외국 생활을 한 뒤 두 손을 들고 만다. 그는 “첫 해를 잘 넘기면 생활이 안정된다”며 “타지에서 살 만하다고 느끼기까지 2년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이민을 꿈꾸는 사람의 입장에선 환경이 비슷한 나라를 선택하는 게 현명해 보일지 모르지만 생각보다 적응하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 그리거슨 소장은 “쉽게 생각하고 덤벼들었다가 큰 코 다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이민을 너무 성급하게 결정하지 말라는 얘기다. 익스패트 인사이더 조사에 따르면 이민을 생각할 때 아래 소개하는 6개국이 개인생활과 직업 그리고 경제적인 면에서 가장 유리할 수 있다.

멕시코:


미국에 가장 가깝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나리오가 탄력을 받으면서 그가 당선되면 미국을 떠나겠다는 유명인사들의 숫자도 늘어난다.
멕시코 거주 미국인의 64%가 5만 달러 이하의 소득을 올리지만 경제 여건에 만족한다는 비율이 4분의 3에 달한다. 조사에 따르면 치안이 문제될 수 있지만 저렴한 생활비와 정착의 용이성이 부정적인 요인을 능가한다는 점에서 멕시코가 이민 희망국 중 2위로 꼽힌다.



에콰도르:


종합점수 1위좀 더 반경을 넓힐 경우 교민의 만족도에 따르면 에콰도르가 정착도 쉽고 비용도 적게 든다. 익스패트 인사이더 조사의 생활비와 자금상황 만족도 면에서 1위에 올랐다. 절반 이상이 연간소득 2만5000달러 이하로 97%의 교민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풍부한 여가활동과 호의적인 환경이 높은 삶의 질에 기여하는 요소다.

룩셈부르크:


젊은 전문직 종사자에게 최고
멕시코 거주 미국인의 64%가 5만 달러 이하의 소득을 올리지만 경제 여건에 만족한다는 비율이 4분의 3에 달한다
비용이 많이 들고 일-가정 양립이 쉽지 않지만 고용안정 면에선 룩셈부르크가 단연 으뜸이다. 룩셈부르크에서 일하는 교민은 높은 연봉을 받고 직업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크며 7만5000달러 이상 소득자가 과반수를 차지한다. 룩셈부르크 교민 중 절반 이상이 가처분소득 비중이 높다고 답했으며 83%가 자금상황에 만족했다. 룩셈부르크에서 일자리를 구하려면 불어나 독어를 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업무상 영어를 사용하는 기업도 많다.



몰타:


여성들의 낙원지중해에 자리 잡은 작은 섬나라 몰타는 삶의 질을 높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익스패트 인사이더 조사에 따르면 해외근무와 직업 만족도에서 1위이며, 직업적 전망과 일-가정 양립 면에서 3위다. 뛰어난 일-가정 양립과 고품질 저비용의 건강의료 덕분에 특히 여성의 만족도가 높다. 몰타에선 비디오 게임 업계에 일자리가 많다. 몰타 교민 중 22%가 게임 업계에 종사한다.



싱가포르:


가족에 최적생활비는 다른 나라보다 더 비쌀지 모르지만 싱가포르 교민은 현지 생활에 만족한다. 기업 관리자들은 해외거주와 근무에 가장 좋은 나라로 꼽는다. 이주 목적은 대부분 취업이다. 교육비와 양육비가 다른 나라보다 비싸지만 수준이 상당히 높아 교민은 그만한 값어치를 한다고 본다. 싱가포르 교민 중 90% 이상이 자녀의 웰빙에 만족한다고 답해 가족에게 인기 있는 나라로 꼽힌다.

태국:


은퇴자들의 이상향
멕시코 거주 미국인의 64%가 5만 달러 이하의 소득을 올리지만 경제 여건에 만족한다는 비율이 4분의 3에 달한다
예산을 고려할 때 확실한 선택지인 태국은 생활비 면에서 5위를 차지했다. 태국 교민의 소득은 본국보다 낮지만 88%가 가처분소득 비중이 높다고 답했다. 경제전망은 썩 밝지 않지만 저렴한 주거비용과 뛰어난 건강의료가 그것을 능가한다. 특히 태국에 많은 은퇴자에게 안성맞춤이다.

어떤 나라에서 얼마나 오래 살든 상관없이 해외거주를 하면 귀국 후에도 자금 면에서 오랫동안 혜택을 볼 수 있다. 그리거슨 소장에 따르면 다른 나라에서 살아본 사람들은 제품이든 서비스든 공정이든 수익성 높은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릴 가능성이 크다. 이는 성인뿐 아니라 가족과 함께 해외에서 거주한 어린 자녀에게도 해당된다.

그리거슨 소장은 “창의적일 뿐 아니라 실제로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얻을 확률이 배로 높아진다”며 “도전과 변화, 문제와 이슈가 넘치는 요즘 세상에 자녀에게 큰 선물을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민들은 이민의 이점뿐 아니라 귀환 전략을 포함해 전환기의 모든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외로 이주하는 사람 중 3분의 2는 어느 나라로 가든 그보다 귀국 후의 적응에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 결말을 염두에 두고 여행을 시작하라.”

- 로렌 라이언스 콜 아이비타임즈 기자
 입사 보너스로 820만원 드립니다 | 미국의 복리 후생이 뛰어난 회사 20…무제한 휴가 주거나 사내에 병원·치과 세우기도
숙박공유사이트 에어비앤비는 직원들에게 세상을 돌아보라며 약 230만원의 여행비를 지급한다.
회사 커피 머신의 무료 이용이든 크리스마스 파티 때 사내 바의 맥주 탭 무료 개방이든 회사에서 제공하는 특혜는 언제 받아도 기분 좋다. 실제로 편익과 특전을 직장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 사람이 3분의 1을 넘는다.

그러나 카푸치노와 헬스클럽 회원권 무료 제공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회사들이 적지 않다. 에어비앤비(숙박공유서비스 업체)는 직원들에게 후한 여행 수당을 지급한다. 또는 구글은 직원들에게 근무 중 음식을 무료 제공한다.

글래스도어는 어떤 기업이 직원들에게 가장 후한 특전과 편익을 제공하는지 조사했다. 사브밀러는 최고 경영진에게 맥주 수당을 제공하고 맥도널드 CEO는 휴가 때 회사 전용기를 이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기업이 일반 직원들에게 최고의 특전을 제공할까?



1. 허들:
신입사원에게 ‘허들 커들(포옹)’이라는 이름의 입사 보너스 5000파운드(약 820만원)뿐 아니라 매년 약 82만원 어치의 선물을 제공한다.



2. 트랜스퍼와이즈:
매년 전액 회사 부담으로 전 직원 휴가 여행을 떠난다.



3. 에어비앤비:
직원들에게 세상을 돌아보라며 2000달러(약 230여만원)의 여행비를 지급한다.



4. 스카이스캐너:
인근 주점·미장원과 계약해 직원들에게 요금 할인을 제공한다.



5. 바디 숍:
연간 5일간의 자원봉사 유급 휴가를 준다.



6. 페닌슐라 비즈니스 서비스:
자녀를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주최한다.



7. 오토트레이더 영국:
와인 클럽을 운영하며 매달 직원들의 가정에 와인을 할인가로 배달한다.



8. 자이브 소프트웨어:
베이컨(목요일), 데운 음식(금요일), 건강 스낵, 청량음료 등의 음료·맥주와 커피를 포함한 무료 음식을 직원들에게 제공한다.



9. 오퍼스 프로페셔널 서비스:
이탈리아에 별장을 마련해 두고 직원들이 언제든 원할 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10. 비주얼소프트:
무제한 휴가와 감시하지 않는 탄력 근무를 허용해 직원들이 필요할 때 자유 시간을 갖도록 한다.



11. CA 테크놀로지스:
사내 몬테소리 탁아 시설을 마련해 직원들의 자녀양육을 돕는다.



12. 랙스페이스:
직원들의 생일에 별도 휴가를 내준다.



13. 앨런&오버리:
사내 가정의학과와 치과를 설치해 직원들이 건강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유지하도록 한다.



14. 펜틀랜드 브랜즈:
사내에 수영장·헬스클럽·테니스장·축구장을 설치했다.



15. ARM 홀딩스:
직원들에게 4년마다 4주간의 안식기간을 제공한다.



16. ASOS:
직원들의 자사 사이트 물품 구매에 4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17. 스윈튼 보험:
직원들이 크리스마스 쇼핑을 하도록 휴가를 하루 더 준다.



18. 구글:
직원들에게 근무 중 갖가지 공짜 음식을 마련해 놓는다.



19. 자겍스:
사내에 무료 자전거 수리센터를 설치해 직원들에게 자전거 출퇴근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도록 장려한다.



20. 할리데이 익스트라스:
매년 극장을 통째로 빌려 전 직원과 가족에게 무료로 영화를 관람시켜준다.

- 버우커 슈램 아이비타임즈 기자
 [박스기사] 직장 구하기 좋은 유럽 국가는? - 에스토니아·노르웨이·영국은 상위권, 스페인·그리스·포르투갈은 바닥
조사대상 16개국 중 에스토니아가 일자리 구하기에 가장 좋은 나라로 꼽혔다.
노동시장은 국가경제에 가장 중요한 측면일 뿐 아니라 통화정책 입안자들에게 주요 지표이기도 하다. 유럽 전역의 노동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올해 상황은 어떻고 어떤 나라의 취업 전망이 더 밝을까?

취업 웹사이트 글래스도어의 최근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이 유럽에서 일자리를 구하기에 가장 좋은 나라로 꼽힌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그리스는 예상대로 실업률이 가장 높고 취업하기 힘든 나라다.

글래스도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앤드류 챔벌레인은 “노동시장은 큰 편차를 보이며 구직자에게 수많은 과제뿐 아니라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했다. “한편으론 영국·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같은 나라의 실업률은 평균 이하다. 반면 그리스·스페인·포르투갈은 두 자리 수 실업률과 낮은 경제성장률로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몇 년 사이 개혁에 어려움을 겪은 경직된 노동시장 규제 탓이다.”

역시 그리스를 위시한 남유럽 국가들에선 청년 실업 문제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독일·노르웨이가 청년 취업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꼽힌다. 글래스도어 조사에선 또한 무직 상태에서보다는 저임직 일자리에서 양질의 고임금 일자리로 이동하기가 더 쉬웠다.

조사는 유럽 전역의 16개국을 대상으로 고용의 여러 가지 측면을 살폈다. 글래스도어는 르웰린 컨설팅과 함께 유럽 전역에서 일자리 구하기 가장 좋은 나라로 다음 국가들을 꼽았다.

-버우커 슈램 IBTIME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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