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뒤 운전 가능한 시간 대략적으로 계산해주는 앱 ‘모닝 애프터’ 개발 ‘모닝 애프터’ 앱은 음주 다음날 운전의 위험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발됐다.해마다 많은 사람이 전날 밤 과음 후 아침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된다. 영국에선 2012년 오전 6~8시 363명이 혈중 알코올 농도 한도 초과로 체포됐다.
영국 보험사 LV의 조사에 따르면 운전자의 46%가 몸에서 알코올이 빠져나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과소평가한다. 게다가 영국인 30명 중 1명(약 120만 명)은 음주 다음날 알코올 농도 기준 초과 상태에서 운전했다. 상당수가 그런 줄도 몰랐다.
우리 몸의 알코올 분해 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많다. 신장·체중·성별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알코올 한 단위 분해에 대략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음주량, 음주시간 그리고 신체의 대사 속도에 좌우된다.
대사 속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운전해도 좋은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계산기가 개발됐다. 구글 플레이와 앱 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모닝 애프터(Morning After)’ 앱이다. 음주 다음날 운전의 위험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음주 후 언제 다시 운전할 수 있는지 대략적으로 계산하거나 다음날 운전해야 할 경우 언제 술잔을 내려놓아야 하는지 추정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계산기는 알코올 한 단위 당 1시간을 기본으로 최초의 음주가 혈관에 흡수되는 데 추가로 1시간을 더한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30분 단위로 가장 가까운 시점으로 반올림한다. 계산기는 음주 개시 시점이 아니라 종료를 기준으로 삼는다.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 안전한 편이 낫다.”
계산기를 이용하려면 전날 마신 음주량을 입력한 뒤 ‘제출’을 클릭하면 된다.
- 한나 오스본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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