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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영국 | 숙박공유로 한해 173억원 소득 올렸다

[지구촌 이모저모] 영국 | 숙박공유로 한해 173억원 소득 올렸다

에어비앤비는 영국 호스트 중 80%가 개인이며 부동산 관리업체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숙박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의 한 사업자가 런던 전역의 숙소 881개를 임대해 한 해 약 173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렌탈 숙소 정보업체 에어DNA의 분석 결과다.

숙박공유 앱 서비스 에어비앤비에서 그 익명의 이용자 계정이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린 듯하다. 그러나 그 최고 소득자 계정은 여러 명이 여러 곳에서 렌탈 공유 부동산을 운영하는 공동 소유 형식일 수 있다고 에어DNA CEO 스콧 섀트포드는 말했다. 모든 렌탈이 하나의 계정 아래 이뤄지지만 관리하는 부동산이 수십 개 또는 수백 개에 달한다고 그는 텔레그래프 신문에 말했다. “이 같은 신경제에서 수백 명의 직원을 두고 다른 사람들의 세컨드 주택을 관리하는 사업이 부상했다.”

이런 유형의 계정이 상당히 많다. 프랑스 파리, 스페인 바르셀로나,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고소득자들은 10여 개 이상의 아파트·방 또는 주택 전체를 운영하며 모두 최소 약 15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다. 에어DNA 데이터는 에어비앤비가 단순한 아파트 공유 또는 빈방 공유 서비스에서 전 도시에 걸친 방대한 부동산 관리 비즈니스로 확대됐음을 말해준다.

런던의 임대자에 이어 2위 소득자는 1년 사이 504개 부동산으로 171억원의 소득을 올린 발리의 사업자다. 에어DNA 데이터에 따르면 그 밖의 고소득 임대자 사업지는 케이프타운, 파리, 쿠바 아바나, 호주 시드니,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그리고 호주 멜번 순이었다.

섀트포드 CEO에 따르면 현재 부동산 관리 업체들이 에어비앤비의 전 세계 호스트 중 35%를 차지한다. 일부는 부동산의 실제 소유주를 대신해 1000개가 넘는 방·아파트·주택의 렌트를 관리하고 있다. 섀트포드 CEO는 “우리 조사에선 전통적인 부동산 관리 업체들이 임대물건을 1000개까지 운영한다”고 말했다. “이 통계가 말해주는 건 금광을 소유한 억만장자가 아니다. 이런 신경제에서 수백 명의 직원을 두고 다른 사람들이 세컨드 주택을 관리하는 사업의 부상을 의미한다.”

- 벤자민 피어나우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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