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북미 올해의 차’ 휩쓴 현대차] 디트로이트를 빛낸 제네시스 G70·코나
[‘2019 북미 올해의 차’ 휩쓴 현대차] 디트로이트를 빛낸 제네시스 G70·코나
3개 부문 중 승용·유틸리티 석권… 1994년 이후 2관왕 오른 네 번째 회사로 기록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G70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나가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승용 부문 정상을 차지한 G70는 혼다 인사이트, 볼보 S60 등 쟁쟁한 경쟁차를 압도했고, 올해의 유틸리티에 선정된 코나는 아큐라 RDF, 재규어 I-페이스를 제쳤다. 북미 올해의 차의 시상 부문 3개 가운데 2개 부문을 현대차 브랜드가 차지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유수의 경쟁 브랜드를 제치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 우수한 상품 경쟁력과 브랜드 파워를 북미 시장에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북미 올해의 차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60여 명의 자동차 전문 기자단이 해당 연도에 출시된 신차 중 승용차·트럭·유틸리티의 3개 부문에서 투표로 선정한다. 2015 북미 올해의 차까지만 해도 승용차와 트럭 2개 부문에서 발표했지만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급속한 성장 추세를 반영해 2016 북미 올해의 차에서부터 유틸리티 부문을 추가했다.
한국 차가 2관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상이 시작된 1994년 이후 같은 회사가 2개 부문을 동시에 수상한 것도 드문 일이다. 2006년 혼다, 2010년 포드, 2014년 쉐보레가 있었고 이번 현대차가 네 번째다. 한국 차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도 2009년 제네시스와 2012년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북미 올해의 차는 미국 차량 위주로 시상하는 시상식으로 유명하다. 26년 간 세 번 이상 수상한 외국 차량은 현대차와 혼다뿐이다. 북미 올해의 차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한 해 동안 출시된 신차(또는 실질적으로 사양이나 디자인이 변경된 모델) 가운데 연간 5000대 이상 판매된 모델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품질과 디자인, 안전도, 핸들링, 주행 만족도 등이 주요 평가 항목이다.
이번 수상은 현대차가 수년간 노력해온 결과다. 먼저 제네시스의 글로벌 전략을 살펴보자. 제네시스는 2017년 9월 프리미엄 주행성능을 갖춘 G70을 서울에서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G70이 독일 외산차 위주의 중형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을 지향했다. 출시 당시 국내외 기자단을 제네시스 디자인센터로 초청해 G70 미디어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이어 올림픽공원에서 국내 고객 1만 명을 초대해 ‘G70 서울 2017’ 페스티벌을 개최해 특별한 방식으로 G70의 출시를 알렸다.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후 출시한 첫 완전 신차인 G70은 G90, G80에 이어 세단 라인업을 완성하는 중형 럭셔리 스포츠 세단이다. 제네시스 라인업 중 G90, G80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사랑받아 왔다면 G70는 고급감,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고객폭을 확대해왔다.
이번에 수상한 2019 북미 올해의 차 승용 부문에서 제네시스 G70은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중형 럭셔리 세단’으로 ‘기품 있고 강인함이 느껴지는 외관’ ‘품격과 기능성을 갖춘 실내’ ‘소프트 터치로 마감된 소재’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고급스러운 컬러’ 등의 호평을 받았다. G70은 그동안 주요 매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온 모델이다. 최근엔 캐나다 자동차 전문지 ‘오토가이드(AUTOGUIDE)’가 주관한 ‘2019 올해의 차’에 올랐다. 오토가이드 관계자는 “제네시스 G70은 제네시스 브랜드뿐만 아니라 자동차 시장 전체의 기대치를 높이는 신선한 차량”이라며 극찬했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사업부장(부사장)은 “제네시스 브랜드와 제품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사고방식, 욕구와 완벽히 일치해야 한다”며 “북미 올해의 차 선정단이 제네시스 G70의 디자인과 개발자의 의도를 경험하고 살펴본 점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한 코나는 2017년 6월 처음 등장한 모델이다. 차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타사의 1세대 소형 SUV 전 모델의 장단점을 객관적이고 철저히 분석했다. 코나가 주행성능, 안전·편의 등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성급히 소형 SUV를 출시하기보다 초기 모델을 분석 후 소비자가 소형 SUV에 기대하는 최상의 상품성을 구현하고자 했고, 준중형 SUV를 줄여놓은 저렴하고 실용적인 SUV가 아니라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상위 차급 수준의 안전, 편의 사양을 갖춘 SUV로 개발했다는 것이다.
2019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서 코나는 ‘미래지향적이고 강인한 느낌을 강조한 차세대 SUV 디자인’ ‘운전자를 배려해 최상의 안락함을 구현한 실내’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성능’ ‘첨단 주행 안전기술 적용’으로 호평을 받았다. 코나는 2018 레드닷 디자인상 ‘제품 디자인(product design) 부문-수송 디자인(transportation design) 분야’ 본상(Winner)과 ‘ 2018 IDEA 디자인상(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자동차 운송 부문 ‘은상(Silver)’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는 현대차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는 뛰어난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북미 올해의 차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함께 소비자에게 믿을 만한 차라는 신뢰감을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2008년 3.0%였던 현대차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2009년 제네시스의 올해의 차 선정 직후 4.2%에서 2010년 4.6%, 2011년엔 5.1%로 높아졌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이런 증가세가 이어지기를 희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와 제네시스 G70이 미국 시장에서 인정받아 올해의 차 수상이란 결실을 맺었다”라며 “두 차량 모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며 준비한 모델이기에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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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차 위주로 선정하는 텃새 심한 시상식
한국 차가 2관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상이 시작된 1994년 이후 같은 회사가 2개 부문을 동시에 수상한 것도 드문 일이다. 2006년 혼다, 2010년 포드, 2014년 쉐보레가 있었고 이번 현대차가 네 번째다. 한국 차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도 2009년 제네시스와 2012년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북미 올해의 차는 미국 차량 위주로 시상하는 시상식으로 유명하다. 26년 간 세 번 이상 수상한 외국 차량은 현대차와 혼다뿐이다. 북미 올해의 차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한 해 동안 출시된 신차(또는 실질적으로 사양이나 디자인이 변경된 모델) 가운데 연간 5000대 이상 판매된 모델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품질과 디자인, 안전도, 핸들링, 주행 만족도 등이 주요 평가 항목이다.
이번 수상은 현대차가 수년간 노력해온 결과다. 먼저 제네시스의 글로벌 전략을 살펴보자. 제네시스는 2017년 9월 프리미엄 주행성능을 갖춘 G70을 서울에서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G70이 독일 외산차 위주의 중형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을 지향했다. 출시 당시 국내외 기자단을 제네시스 디자인센터로 초청해 G70 미디어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이어 올림픽공원에서 국내 고객 1만 명을 초대해 ‘G70 서울 2017’ 페스티벌을 개최해 특별한 방식으로 G70의 출시를 알렸다.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후 출시한 첫 완전 신차인 G70은 G90, G80에 이어 세단 라인업을 완성하는 중형 럭셔리 스포츠 세단이다. 제네시스 라인업 중 G90, G80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사랑받아 왔다면 G70는 고급감,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고객폭을 확대해왔다.
이번에 수상한 2019 북미 올해의 차 승용 부문에서 제네시스 G70은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중형 럭셔리 세단’으로 ‘기품 있고 강인함이 느껴지는 외관’ ‘품격과 기능성을 갖춘 실내’ ‘소프트 터치로 마감된 소재’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고급스러운 컬러’ 등의 호평을 받았다. G70은 그동안 주요 매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온 모델이다. 최근엔 캐나다 자동차 전문지 ‘오토가이드(AUTOGUIDE)’가 주관한 ‘2019 올해의 차’에 올랐다. 오토가이드 관계자는 “제네시스 G70은 제네시스 브랜드뿐만 아니라 자동차 시장 전체의 기대치를 높이는 신선한 차량”이라며 극찬했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사업부장(부사장)은 “제네시스 브랜드와 제품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사고방식, 욕구와 완벽히 일치해야 한다”며 “북미 올해의 차 선정단이 제네시스 G70의 디자인과 개발자의 의도를 경험하고 살펴본 점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글로벌 입지 강해져
2019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서 코나는 ‘미래지향적이고 강인한 느낌을 강조한 차세대 SUV 디자인’ ‘운전자를 배려해 최상의 안락함을 구현한 실내’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성능’ ‘첨단 주행 안전기술 적용’으로 호평을 받았다. 코나는 2018 레드닷 디자인상 ‘제품 디자인(product design) 부문-수송 디자인(transportation design) 분야’ 본상(Winner)과 ‘ 2018 IDEA 디자인상(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자동차 운송 부문 ‘은상(Silver)’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는 현대차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는 뛰어난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북미 올해의 차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함께 소비자에게 믿을 만한 차라는 신뢰감을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2008년 3.0%였던 현대차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2009년 제네시스의 올해의 차 선정 직후 4.2%에서 2010년 4.6%, 2011년엔 5.1%로 높아졌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이런 증가세가 이어지기를 희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와 제네시스 G70이 미국 시장에서 인정받아 올해의 차 수상이란 결실을 맺었다”라며 “두 차량 모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며 준비한 모델이기에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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