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경의 ‘IF’ㅣ부자를 꿈꾸는 당신에게(13) 모두가 거짓말을 한다면] 신호와 소음 구별하는 능력 키워라
[조원경의 ‘IF’ㅣ부자를 꿈꾸는 당신에게(13) 모두가 거짓말을 한다면] 신호와 소음 구별하는 능력 키워라
흔들림 없는 분별력·평정심이 부의 축적 좌우…흐름·현상보다 그것을 움직이는 에너지에 주목해야 사업을 하거나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미래의 트렌드가 어떻게 변할지, 기술 발전의 방향이 어떻게 진행될지를 알아야 생존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빈 말이 아니다. 미래 예측을 잘하는 기업은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미래를 제대로 예측할 수 있는 투자자라야 남보다 높은 투자성과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미래 예측능력을 어떻게 증진할 수 있을까? 19세기에 100년 후의 미래를 예측한 SF 소설의 선구자 쥘 베른을 초대해 보자. “그의 소설 80여 편을 보면 21세기 인류의 모습을 소름끼치게 예언한 작품이 많아요. 1865년작 [지구에서 달까지]에서 인류의 달 착륙을 예언했죠. 알루미늄을 달로켓 소재로 사용한다는 발상은 이 소설에서 나온 거예요. 1870년작 [해저 2만리]에서 그렸던 소설 속 잠수함은 1954년 미국이 최초로 개발한 원자력 잠수함으로 실현됩니다. 다른 작품에서 영상통화를 예측했고, [20세기 파리]에서 엘리베이터·마천루·TV를 다루기도 했습니다. 쥘 베른이 미래를 예언했는지, 미래를 만든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미래를 관통하는 그 능력에 감탄할 따름입니다.”
처칠 역시 미래에 대한 예측능력을 중시했다. 한 정치 지망생이 정치인에게 필요한 능력에 대해서 묻자 그가 답한다. “정치인에게 필요한 능력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앞날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고, 둘째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때 그 이유를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 두 가지만 있으면 크게 성공할 거예요.”
처칠은 잠옷 바람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파자마 차림에 베개를 든 채 사람들과 대화를 하기도 했다. 유머 감각 있으면서, 감정을 잘 다스리는 인물로도 유명하다. 그의 유머는 세기를 지나서도 회자된다. 한 귀부인이 수상답지도 않고, 품위가 부족한 그에게 짓궂은 이야기를 했다.
“당신이 내 남편이라면 당신의 커피에 독을 넣었을 것입니다.”
“아, 당신이 내 아내라면 나는 주저하지 앉고 그 커피를 마셨을 겁니다.” 여하튼 소탈한 성품으로 의사소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그는 훌륭한 리더로 오늘날 평가받는다. 리더십은 변화에 대응할 뿐 아니라 변화를 예견하고, 또 주위 사람들에게 변화에 대처할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다. 처칠은 1930~40년대 누구보다 먼저 전후(戰後)를 제대로 예측한 사람이었다. 불행히도 톨스토이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단편 소설에서 인간의 미래 예측능력을 낮게 보았다. 구두수선쟁이에게 1년을 신어도 망가지지 않을 장화를 주문하는데 그는 곧 죽게 될 운명이었다. 사실 어떤 면에서 우리는 앞날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면서 살지만 미래를 제대로 예측해 살기를 바라는 모순된 인간인지도 모른다. 여하튼 처칠에서 보듯 사적인 감정은 효과적인 미래 예측을 막는 적이다. 미래를 내다보는 선견지명에서 대조를 이룬 두 정치인으로 윈스턴 처칠과 함께 네빌 쳄벌린을 살펴보자. 한 역사학자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1938년 9월 쳄벌린은 ‘존경하는 히틀러’라고 환심을 사며 뮌헨의 독재자를 방문했습니다. 영국에 돌아온 그는 비행기에서 내립니다. 히틀러의 서명이 있는 공동선언문을 치켜 듭니다. 그는 다우닝가의 사무실 창가에서 전쟁의 공포에 빠져 있는 국민들에게 그 종이를 흔들며 말합니다. ‘독일과 명예로운 강화조약이 체결되었습니다. 나는 우리 시대의 평화를 확신합니다.’ 영국은 그로부터 1년이 되지 않아 생존을 위한 사투에 들어갑니다. 역사의 실험실에서 쳄벌린의 예측능력은 매우 빈약한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쳄벌린은 ‘위대한 중재자’로서 역사에 길이 남기를 열망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반면에 처칠이 경고했던 일들은 모두 섬뜩할 정도로 정확히 일어났습니다. 그는 조국의 위기 상황에 가장 적합한 리더로 준비돼 있었습니다. 처칠이 가진 미래를 예측하는 비결 가운데 하나는 ‘감정을 개입시키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정치적 가면을 쓴 이중적 성격의 쳄벌린과 달랐습니다. 격렬한 대중선동을 통해 감정주의를 선호했던 히틀러와도 달랐습니다. 처칠은 대중적 이미지에 철저하게 무관심했습니다. 효과적인 리더가 되려면 그처럼 자기 입장을 개입하는 것을 초월해야 합니다. 사적인 감정이 배제될수록 미래는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법입니다.”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산다. 때로는 정보가 부족해서 문제이기도 하지만 정보가 넘쳐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장사꾼들은 소비자의 흔들리는 마음을 잘 이용한다. 부모의 키가 작은 경우 키 크는 식품이라며 온갖 선전을 하는데 키 작은 것을 대물림하기 싫은 부모에겐 장사꾼의 말이 ‘소음’임에도 달콤하게 들린다. 부모는 그것을 값진 ‘신호’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것저것 사서 아이들에게 먹여 보지만 별로 효과가 없다. 그것을 먹은 누군가의 아이의 키가 컸다고 하자. 그런데 효과를 본 게 그 식품 덕인지 확실한가? 인과관계를 따질 수 없음에도 그런 ‘경우의 수’가 나왔을 때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이는 ‘소음’이 아닌 ‘신호’로 받아들여져 대대적으로 선전효과를 누리게 된다.
처칠이 철저히 배제한 사적 감정이 개입된 것은 아닌지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물론, 세상을 살다 보면 ‘확실히 나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신호를 보내야 할 때가 있다. 의외로 저평가된 인물이라면 신호를 보내는 게 정보의 비대칭성 아래에서 너무나도 중요하다. 구직시장에서 뽑는 사람은 일일이 지원자의 상황을 다 알 수는 없다. 특히 구직자는 고용주에게 그런 신호를 보내 ‘나 뽑아주세요’라고 말해야 한다. 이 경우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의지를 제대로 표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신호효과가 일상에서 사용되며 사람들을 철저히 이간질 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신호효과를 설명하는 한 사회학자가 수업 시간에 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는 대학생들은 야구점퍼를 ‘패션의 영역’에서가 아니라, 어떤 신분을 표현하는 개념으로 이해한다고 말한다. “이름이 알려진 대학일수록 야구점퍼 착용 비율이 높지요. 신호를 보내며 우월함을 뽐내고자 해요. 서열이 낮은 대학의 학생들은 비웃음을 산다고 생각해서 입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고대 로마에 사치금지법이 있었습니다. 좋게 들린다고요? 착각하시는 거예요. 옷으로 자신의 신분이나 계급을 알리는 신호체계를 교란하는 행위가 있다고 쳐요. 특권층이 낮은 신분의 사람이 사치를 통해 자신의 신분을 한단계 끌어올리려는 시도를 용납하지 않지 않기 위해서 그 법을 마련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궁금해요.”
흔히 우리는 ‘사람들 간에 서로 친해’라는 것을 신호로 받아들인다. 둘 간의 신뢰가 형성돼 있다고 받아들인다. 그렇다면 그런 신뢰는 지속적으로 유효한 신호일까? 사회 심리학자 데이비드 데스테노는 저서 [신뢰의 법칙]에서 사람들 간의 신뢰가 신호로 지속적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반기를 든다. “우리는 흔히 돈맛이나 권력맛을 본 사람에게 ‘그 사람 변했어”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런 경향은 진정 사실일까요? 사실입니다. 막 길을 건너려는데, 멀리서 자동차가 달려오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자동차는 속도를 늦춰야 하는 상황입니다. 과연 어떤 차가 당신을 위해 속도를 낮춰줄까요?” 차종을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보는데 머리가 아프다. 차의 가격에 따라 보행자를 위해 속도를 낮추고 멈출 것이라는 신뢰에 대한 기대가 달라진다는 말인가. 대답이 무섭게 들려온다. “간단히 말하면 이런 결론에 이릅니다. 싼 차일수록 안심하고 길을 건너라. 비싼 차라면 일단 멈춰라. 실제로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실험한 결과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보행자를 더 무시했습니다. 다섯 단계로 나눈 계층 피라미드에서 맨 아래에 있는 운전자들은 100% 차량을 멈췄지만, 맨 위에 있는 운전자들은 50%가 속도를 더 높여 보행자를 지나쳤습니다.”
여러 실험에서 권력과 부를 잠시라도 맛본 사람들은 쉽게 신뢰를 저버리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들은 갑자기 악해진 걸까? 아니면 원래 악했던 걸까? ‘신뢰성’이란 선악의 문제가 아니며, 일관되게 신뢰할 만한 사람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신뢰의 법칙]에서 주장한다. “흔히 신뢰성은 안정적인 성격적 요소로 정의하지만, 인간의 도덕성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두 가지 충동에 이끌립니다. 하나는 당장 만족을 얻으려는 충동이고, 다른 하나는 장기적 개선을 이루고자 하는 충동입니다. 가령 부와 권력은 신뢰에 대한 계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부와 권력은 사람들이 장기적 이익보다 단기적 이익에 집중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신뢰성이란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장기적 이익을 훼손하지 않고도 단기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인간은 그렇게 하는 경향이 다분합니다.”
이야기를 듣는데 갑자기 슬퍼진다. 하지만 세상살이를 하면서 배신감을 느껴본 사람이 어디 한두 명인가? “우리는 속고, 실망하고 야속하다고 외칩니다. 어떻게 그 사람이 내게 이럴 수 있어. 그 사람 그렇게 나쁜 놈이었어.”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그런 경향이 농후하다는 이야기다. “신뢰를 가늠하는 ‘평판’은 환상에 불과할지 모르겠습니다. 평판은 과거의 것일 뿐, 미래에도 그 사람이 평판대로 움직일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쓴 맛을 본 어른이 젊은이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보게나, 성실한 야구선수가 불법 도박에 손을 대거나, 신사다운 이미지의 정치인이 위력을 이용해 비서를 성폭행하는 사례를 매스컴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잖아. 세상에 돈이나 권력 싫다는 사람 봤어? 예외도 있기는 하지. 하지만 신부도, 목사도, 스님도 돈과 권력을 밝히는 자가 많은데, 하물며 평범한 인간에게 그런 걸 바라나? 모두가 거짓말을 하는 거야. ‘지금 이 시점에서 그(녀)는 믿을 만한 사람인가?’라고 물을 수 있을 뿐이야. 변하는 게 세상 인심이라고. 그리고 사다리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 자네 같은 순진한 사람 이용하는 거야.’ 잘 새겨 듣게.”
도저히 못 믿겠다는 듯이 머리를 저으며 말하는 젊은이의 목소리가 떨린다. 물때가 바뀌었는데 이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투다.
“그래도 신의를 저버리지 않는 게 사람의 도리잖아요. 사람들이 서로 신뢰하고, 자신도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려고 애쓸 때 사회가 아름다운 것 아닌가요? 신뢰야말로 혼자서 얻기 힘든 자원과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배웠어요.”
“그건 교과서에나 나오는 이야기지. 인간이란 게 참 간사해. 가난한 사람들이 남을 더 쉽게 믿는 것은 다른 사람의 협력과 선의가 아니고서는 원하는 것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야. 부와 권력을 얻으면 사람이 변하고 신뢰를 저버리는 것은 그렇게 해도 스스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고, 어쩌면 그래야 더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이지. 이제 꿈 깨. 믿고 안 믿고는 자네 마음이나, 당신이 믿었던 건 썩은 동아줄이었어. 이제라도 정신 차리게. 아니면 당신 스스로의 힘을 키워나가는 게 현명한 방법이야.” 상장사들은 회사의 수익을 자본이득으로 처리해 주식의 가치를 높이는 대신 고액의 세금을 감수하면서 주주들에게 높은 배당금을 지불한다. 상장사는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를 더 끌어모아 주가를 상승시키려 한다. 이때 배당금은 상장사에 비해 정보가 턱없이 부족한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신호다. 소음과 신호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을 때 귀가 얇은 사람들은 일을 저지른다.
“그게 좋아 보였어요. 내게 큰 효과가 있을 거라 믿었어요. 수익에 도움이 될 거라 확신이 생겼어요. 투자를 권유하는데 주가도 많이 빠졌고 해서 샀죠. 누가 주가의 향방을 확실히 알겠느냐마는 충분히 싸다고 생각했어요. 증권사에서도 권유하기에, 레버리지(차입) 상품을 샀지 뭐예요. 이제 주가가 올라도 산 가격보다 훨씬 올라야 해요. 레버리지는 주가가 내릴 때는 속수무책이죠. 누굴 탓하겠어요. 제 잘못인데요.”
“평소 귀가 얇다는 이야기를 들으세요? 재무제표는 볼 줄 아나요? 분석은 하시고 샀나요? 그리고 차입은 왜하세요? 신도 아니면서.”
“아니요. 분석하고 따져보는 그런 것에 약해요. 연일 폭락하니 오를 시점이라 생각했죠.”
“들어 보니 투자자는 사기꾼들이 가장 속이기 좋은 유형이에요. 이게 좋다고 하면 그쪽으로 가고 저게 좋다고 하면 그쪽으로 가는…. 당장 눈앞의 모습만 보죠. 거울 앞에 한번 서보세요. 흔들리지 않는 분별력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 보세요. 남의 말에 속지 마세요. 누구도 앞날을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합니다.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물론 그럴 확률은 거의 없겠지만요.”
세상에는 두 부류의 예측가가 있다. 우선 고슴도치형 예측가다. 이 부류의 사람들은 결론을 미리 정해 놓는다. 이런 사람들은 새로운 정보를 활용해 자신의 결론을 강화시킨다. 맞으면 자신의 이론과 원리가 뒷받침되는 것이라고 하지만, 틀리면 자신의 예측 모델이 문제가 있는 게 아니고, 예외적인 상황이거나 운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반면, 여우형 예측가는 새로운 정보를 활용해 자신의 결론을 계속 수정하고,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폐기한다. 여우형 예측가는 현실은 매우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반 원리를 추론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관찰을 통해 다음에 있을 장면을 예측하는 경향을 보인다. 확률과 단서를 통해 조심스러운 예측을 자주하고, 설혹 자신의 예측이 틀리더라도 그 과정의 실수와 비판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고슴도치는 소음을 내놓기가 쉽지만, 여우형 예측가는 그래도 신호를 보여주고자 한다. 시장은 매일 매일 냉정하게 바라보아야 한다. 어떤 뉴스가 판단을 흐리게 하는 소음인지, 신호인지는 오랜 경험과 냉정한 분석에서 파악할 수 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때 그게 소음인지 신호인지는 내용을 보아야 한다. 미국 금리 인상과 관련한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초보 투자자는 물론 고수들도 소음인지 신호인지 헷갈려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한 시점의 인기주가 다른 시점에서 소외주로 바뀌는데, 인기 주식을 좇아 무분별하게 매매하면 상투 잡는 것이다. 투자하려는 기업 분석과 포트폴리오 운영에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할 때 평정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기업의 내재가치를 좇아 가치투자를 하다 보면, 소음과는 자연스럽게 멀어질 수 있다. 자신이 그런 구분을 못한다면 좋은 애널리스트를 찾아 좋은 주식을 쌀 때 사서 묻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리라. 하루하루의 정보에 민감하면 잦은 매매를 하게 되고 높은 수익을 얻기 어렵다.
“밤에 운전을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상대 차량이 예상도 못 했는데 상향등을 켜며 달려옵니다. 순간 앞을 못 보게 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사람들의 감정이 한쪽으로 쏠려 있을 때 반응하는 것도 상향등 현상과 같습니다. 중요한 건 상향등에 휘둘리지 않는 자기만의 평정심이죠. 예측을 잘 하는 사람들은 지나치게 밝은 빛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상대에게 휘둘리는 감정 못지 않게 자신에게 도취되는 것도 막아야 합니다. 자아라는 것도 너무 강하면 상향등 못지 않게 눈을 가리는 것입니다. 자기도취 감정에 빠져 미래 예측에 실패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려면 시장을 읽는 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합니다.” 다니엘 라핀의 [부의 바이블]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안개가 매우 짙게 낀 어느 날. 한 가족이 커다란 연못 근처에서 소풍을 즐기고 있다. 사람들에게서 빠져나온 한 꼬마가 몇 m를 걸어 물가로 간다. 갑자기 아이가 가족에게 소리친다.
“빨리요 보세요! 조금 있으면 물 위로 물결이 생길 거예요!”
몇 초 후 안개 속에서 물결이 나타나 가족들이 앉은 곳까지 밀려오자, 다들 놀라워한다.
“도대체 어떻게 알았니?”
가족들은 갑자기 나타난 물결에 모두 놀라서, 아이를 신통하게 생각한다. 우연히 물가로 나온 그 아이는 즐거운 소풍에 흥겨워진 사람들의 왁자지껄한 소리에서 멀어진 덕분에 희미하게 첨벙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아이는 그것이 안개에 가려진 연못 저쪽 편에서 누군가가 연못에 조약돌을 던지는 소리라는 것을 알아차렸던 것이다. 조약돌 때문에 물결이 나타나는 일은 시간문제다. 가족들은 아이가 이 사실을 말하더라도 자신들의 관찰력 부족을 탓하기보다는, 아이의 신통력을 자랑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키케로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징조가 먼저 생기는 것은 이 세상이 시작될 때부터 정해진 일이라고 말했다. 앞을 보기 전에 먼저 뒤를 보자. 움직이는 모든 물체에는 이를 움직이게 한 에너지가 반드시 존재한다. “사람들은 현재 움직이는 트렌드에 매혹됩니다.
트렌드나 현상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이를 움직이도록 만든 힘과 에너지에 집중해보면 미래가 좀 더 선명하게 보일 것입니다. 주가가 떨어지든 올라가든, 주가 자체보다도 이를 움직이는 힘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유명한 책 아시죠. [모두 거짓말을 한다].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잘못된 답을 주는 경우 데이터를 분석해 보았자 틀린 분석이 됩니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만약 모두 거짓말을 한다면 어떻게 할까? 대신 검색창에선 자백을 한다. 표현하는 세상과 다른 진짜 그림을 보려면, 여전히 신호와 소음을 구별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것이 부의 축적을 좌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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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 역시 미래에 대한 예측능력을 중시했다. 한 정치 지망생이 정치인에게 필요한 능력에 대해서 묻자 그가 답한다. “정치인에게 필요한 능력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앞날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고, 둘째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때 그 이유를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 두 가지만 있으면 크게 성공할 거예요.”
처칠은 잠옷 바람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파자마 차림에 베개를 든 채 사람들과 대화를 하기도 했다. 유머 감각 있으면서, 감정을 잘 다스리는 인물로도 유명하다. 그의 유머는 세기를 지나서도 회자된다. 한 귀부인이 수상답지도 않고, 품위가 부족한 그에게 짓궂은 이야기를 했다.
“당신이 내 남편이라면 당신의 커피에 독을 넣었을 것입니다.”
“아, 당신이 내 아내라면 나는 주저하지 앉고 그 커피를 마셨을 겁니다.”
21세기 인류의 모습 기가막히게 예언한 쥘 베른
쳄벌린은 ‘위대한 중재자’로서 역사에 길이 남기를 열망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반면에 처칠이 경고했던 일들은 모두 섬뜩할 정도로 정확히 일어났습니다. 그는 조국의 위기 상황에 가장 적합한 리더로 준비돼 있었습니다. 처칠이 가진 미래를 예측하는 비결 가운데 하나는 ‘감정을 개입시키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정치적 가면을 쓴 이중적 성격의 쳄벌린과 달랐습니다. 격렬한 대중선동을 통해 감정주의를 선호했던 히틀러와도 달랐습니다. 처칠은 대중적 이미지에 철저하게 무관심했습니다. 효과적인 리더가 되려면 그처럼 자기 입장을 개입하는 것을 초월해야 합니다. 사적인 감정이 배제될수록 미래는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법입니다.”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산다. 때로는 정보가 부족해서 문제이기도 하지만 정보가 넘쳐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장사꾼들은 소비자의 흔들리는 마음을 잘 이용한다. 부모의 키가 작은 경우 키 크는 식품이라며 온갖 선전을 하는데 키 작은 것을 대물림하기 싫은 부모에겐 장사꾼의 말이 ‘소음’임에도 달콤하게 들린다. 부모는 그것을 값진 ‘신호’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것저것 사서 아이들에게 먹여 보지만 별로 효과가 없다. 그것을 먹은 누군가의 아이의 키가 컸다고 하자. 그런데 효과를 본 게 그 식품 덕인지 확실한가? 인과관계를 따질 수 없음에도 그런 ‘경우의 수’가 나왔을 때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이는 ‘소음’이 아닌 ‘신호’로 받아들여져 대대적으로 선전효과를 누리게 된다.
처칠이 철저히 배제한 사적 감정이 개입된 것은 아닌지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물론, 세상을 살다 보면 ‘확실히 나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신호를 보내야 할 때가 있다. 의외로 저평가된 인물이라면 신호를 보내는 게 정보의 비대칭성 아래에서 너무나도 중요하다. 구직시장에서 뽑는 사람은 일일이 지원자의 상황을 다 알 수는 없다. 특히 구직자는 고용주에게 그런 신호를 보내 ‘나 뽑아주세요’라고 말해야 한다. 이 경우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의지를 제대로 표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신호효과가 일상에서 사용되며 사람들을 철저히 이간질 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신호효과를 설명하는 한 사회학자가 수업 시간에 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는 대학생들은 야구점퍼를 ‘패션의 영역’에서가 아니라, 어떤 신분을 표현하는 개념으로 이해한다고 말한다. “이름이 알려진 대학일수록 야구점퍼 착용 비율이 높지요. 신호를 보내며 우월함을 뽐내고자 해요. 서열이 낮은 대학의 학생들은 비웃음을 산다고 생각해서 입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고대 로마에 사치금지법이 있었습니다. 좋게 들린다고요? 착각하시는 거예요. 옷으로 자신의 신분이나 계급을 알리는 신호체계를 교란하는 행위가 있다고 쳐요. 특권층이 낮은 신분의 사람이 사치를 통해 자신의 신분을 한단계 끌어올리려는 시도를 용납하지 않지 않기 위해서 그 법을 마련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궁금해요.”
흔히 우리는 ‘사람들 간에 서로 친해’라는 것을 신호로 받아들인다. 둘 간의 신뢰가 형성돼 있다고 받아들인다. 그렇다면 그런 신뢰는 지속적으로 유효한 신호일까? 사회 심리학자 데이비드 데스테노는 저서 [신뢰의 법칙]에서 사람들 간의 신뢰가 신호로 지속적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반기를 든다. “우리는 흔히 돈맛이나 권력맛을 본 사람에게 ‘그 사람 변했어”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런 경향은 진정 사실일까요? 사실입니다. 막 길을 건너려는데, 멀리서 자동차가 달려오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자동차는 속도를 늦춰야 하는 상황입니다. 과연 어떤 차가 당신을 위해 속도를 낮춰줄까요?”
시류에 휘둘린 쳄벌린, 미래 변화 읽은 처칠
여러 실험에서 권력과 부를 잠시라도 맛본 사람들은 쉽게 신뢰를 저버리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들은 갑자기 악해진 걸까? 아니면 원래 악했던 걸까? ‘신뢰성’이란 선악의 문제가 아니며, 일관되게 신뢰할 만한 사람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신뢰의 법칙]에서 주장한다. “흔히 신뢰성은 안정적인 성격적 요소로 정의하지만, 인간의 도덕성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두 가지 충동에 이끌립니다. 하나는 당장 만족을 얻으려는 충동이고, 다른 하나는 장기적 개선을 이루고자 하는 충동입니다. 가령 부와 권력은 신뢰에 대한 계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부와 권력은 사람들이 장기적 이익보다 단기적 이익에 집중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신뢰성이란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장기적 이익을 훼손하지 않고도 단기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인간은 그렇게 하는 경향이 다분합니다.”
이야기를 듣는데 갑자기 슬퍼진다. 하지만 세상살이를 하면서 배신감을 느껴본 사람이 어디 한두 명인가? “우리는 속고, 실망하고 야속하다고 외칩니다. 어떻게 그 사람이 내게 이럴 수 있어. 그 사람 그렇게 나쁜 놈이었어.”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그런 경향이 농후하다는 이야기다. “신뢰를 가늠하는 ‘평판’은 환상에 불과할지 모르겠습니다. 평판은 과거의 것일 뿐, 미래에도 그 사람이 평판대로 움직일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쓴 맛을 본 어른이 젊은이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보게나, 성실한 야구선수가 불법 도박에 손을 대거나, 신사다운 이미지의 정치인이 위력을 이용해 비서를 성폭행하는 사례를 매스컴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잖아. 세상에 돈이나 권력 싫다는 사람 봤어? 예외도 있기는 하지. 하지만 신부도, 목사도, 스님도 돈과 권력을 밝히는 자가 많은데, 하물며 평범한 인간에게 그런 걸 바라나? 모두가 거짓말을 하는 거야. ‘지금 이 시점에서 그(녀)는 믿을 만한 사람인가?’라고 물을 수 있을 뿐이야. 변하는 게 세상 인심이라고. 그리고 사다리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 자네 같은 순진한 사람 이용하는 거야.’ 잘 새겨 듣게.”
도저히 못 믿겠다는 듯이 머리를 저으며 말하는 젊은이의 목소리가 떨린다. 물때가 바뀌었는데 이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투다.
“그래도 신의를 저버리지 않는 게 사람의 도리잖아요. 사람들이 서로 신뢰하고, 자신도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려고 애쓸 때 사회가 아름다운 것 아닌가요? 신뢰야말로 혼자서 얻기 힘든 자원과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배웠어요.”
“그건 교과서에나 나오는 이야기지. 인간이란 게 참 간사해. 가난한 사람들이 남을 더 쉽게 믿는 것은 다른 사람의 협력과 선의가 아니고서는 원하는 것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야. 부와 권력을 얻으면 사람이 변하고 신뢰를 저버리는 것은 그렇게 해도 스스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고, 어쩌면 그래야 더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이지. 이제 꿈 깨. 믿고 안 믿고는 자네 마음이나, 당신이 믿었던 건 썩은 동아줄이었어. 이제라도 정신 차리게. 아니면 당신 스스로의 힘을 키워나가는 게 현명한 방법이야.”
귀가 얇은 사람들의 탄식
“그게 좋아 보였어요. 내게 큰 효과가 있을 거라 믿었어요. 수익에 도움이 될 거라 확신이 생겼어요. 투자를 권유하는데 주가도 많이 빠졌고 해서 샀죠. 누가 주가의 향방을 확실히 알겠느냐마는 충분히 싸다고 생각했어요. 증권사에서도 권유하기에, 레버리지(차입) 상품을 샀지 뭐예요. 이제 주가가 올라도 산 가격보다 훨씬 올라야 해요. 레버리지는 주가가 내릴 때는 속수무책이죠. 누굴 탓하겠어요. 제 잘못인데요.”
“평소 귀가 얇다는 이야기를 들으세요? 재무제표는 볼 줄 아나요? 분석은 하시고 샀나요? 그리고 차입은 왜하세요? 신도 아니면서.”
“아니요. 분석하고 따져보는 그런 것에 약해요. 연일 폭락하니 오를 시점이라 생각했죠.”
“들어 보니 투자자는 사기꾼들이 가장 속이기 좋은 유형이에요. 이게 좋다고 하면 그쪽으로 가고 저게 좋다고 하면 그쪽으로 가는…. 당장 눈앞의 모습만 보죠. 거울 앞에 한번 서보세요. 흔들리지 않는 분별력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 보세요. 남의 말에 속지 마세요. 누구도 앞날을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합니다.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물론 그럴 확률은 거의 없겠지만요.”
세상에는 두 부류의 예측가가 있다. 우선 고슴도치형 예측가다. 이 부류의 사람들은 결론을 미리 정해 놓는다. 이런 사람들은 새로운 정보를 활용해 자신의 결론을 강화시킨다. 맞으면 자신의 이론과 원리가 뒷받침되는 것이라고 하지만, 틀리면 자신의 예측 모델이 문제가 있는 게 아니고, 예외적인 상황이거나 운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반면, 여우형 예측가는 새로운 정보를 활용해 자신의 결론을 계속 수정하고,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폐기한다. 여우형 예측가는 현실은 매우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반 원리를 추론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관찰을 통해 다음에 있을 장면을 예측하는 경향을 보인다. 확률과 단서를 통해 조심스러운 예측을 자주하고, 설혹 자신의 예측이 틀리더라도 그 과정의 실수와 비판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고슴도치는 소음을 내놓기가 쉽지만, 여우형 예측가는 그래도 신호를 보여주고자 한다.
소음과 신호를 대하는 자세
“밤에 운전을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상대 차량이 예상도 못 했는데 상향등을 켜며 달려옵니다. 순간 앞을 못 보게 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사람들의 감정이 한쪽으로 쏠려 있을 때 반응하는 것도 상향등 현상과 같습니다. 중요한 건 상향등에 휘둘리지 않는 자기만의 평정심이죠. 예측을 잘 하는 사람들은 지나치게 밝은 빛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상대에게 휘둘리는 감정 못지 않게 자신에게 도취되는 것도 막아야 합니다. 자아라는 것도 너무 강하면 상향등 못지 않게 눈을 가리는 것입니다. 자기도취 감정에 빠져 미래 예측에 실패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려면 시장을 읽는 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합니다.” 다니엘 라핀의 [부의 바이블]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안개가 매우 짙게 낀 어느 날. 한 가족이 커다란 연못 근처에서 소풍을 즐기고 있다. 사람들에게서 빠져나온 한 꼬마가 몇 m를 걸어 물가로 간다. 갑자기 아이가 가족에게 소리친다.
“빨리요 보세요! 조금 있으면 물 위로 물결이 생길 거예요!”
몇 초 후 안개 속에서 물결이 나타나 가족들이 앉은 곳까지 밀려오자, 다들 놀라워한다.
“도대체 어떻게 알았니?”
가족들은 갑자기 나타난 물결에 모두 놀라서, 아이를 신통하게 생각한다. 우연히 물가로 나온 그 아이는 즐거운 소풍에 흥겨워진 사람들의 왁자지껄한 소리에서 멀어진 덕분에 희미하게 첨벙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아이는 그것이 안개에 가려진 연못 저쪽 편에서 누군가가 연못에 조약돌을 던지는 소리라는 것을 알아차렸던 것이다. 조약돌 때문에 물결이 나타나는 일은 시간문제다. 가족들은 아이가 이 사실을 말하더라도 자신들의 관찰력 부족을 탓하기보다는, 아이의 신통력을 자랑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키케로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징조가 먼저 생기는 것은 이 세상이 시작될 때부터 정해진 일이라고 말했다. 앞을 보기 전에 먼저 뒤를 보자. 움직이는 모든 물체에는 이를 움직이게 한 에너지가 반드시 존재한다. “사람들은 현재 움직이는 트렌드에 매혹됩니다.
트렌드나 현상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이를 움직이도록 만든 힘과 에너지에 집중해보면 미래가 좀 더 선명하게 보일 것입니다. 주가가 떨어지든 올라가든, 주가 자체보다도 이를 움직이는 힘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유명한 책 아시죠. [모두 거짓말을 한다].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잘못된 답을 주는 경우 데이터를 분석해 보았자 틀린 분석이 됩니다.”
모두 거짓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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