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9 베스트 IT 기기 12
IFA 2019 베스트 IT 기기 12
유럽 최대 국제가전 박람회에서 소니·삼성전자·레노보·에이서·화웨이 등이 선보인 최고의 제품 소개한다널따란 메세 베를린 전시장 내부는 IT 천국이다. 전 세계의 기업들이 수백만 명의 관람객 앞에서 신제품을 과시하기 위해 독일 수도 베를린으로 집결한다. 관람객들은 모두 미래의 한 단면을 들여다보려 전시장을 가득 메운다.
독일 수도 베를린은 세계의 대표적인 가전제품 박람회로 손꼽히는 IFA의 개최지다. 소니·삼성전자·레노보·에이서·화웨이 등 세계 최대 전자업체 중 일부가 한 주 가까이 판을 벌인다. 26개의 대형 홀은 휴대전화·랩톱·TV 그리고 스마트 홈 제품, 음향 기기, 부속품, 인공지능 강화 주방 하드웨어로 채워진다. 뉴스위크가 신제품 마니아들의 무리에 끼어 올해 행사에서 발표된 최고의 제품 일부를 살펴봤다. 삼성 갤럭시 폴드가 돌아왔다. 단말기가 말 그대로 리뷰어의 손안에서 고장 나면서 촉발된 격변의 몇 개월 후 그 초현대적인 접히는 스마트폰 겸 태블릿이 좋은 인상을 남기느냐가 최대의 관심사였다. 그리고 분명히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람회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방대한 전시장으로 몰려들어 스탠드를 에워싸고 앞으로 몇 주 뒤 1980달러의 가격에 미국에서 출시 예정인 휴대전화 모델을 보려고 목을 길게 뽑았다.
그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얼리 어답터가 되는 데 따르는 프리미엄 가격을 실제로 지불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현재로선 갤럭시 폴드 만한 제품은 시중에 없다. 전례 없는 속도를 약속하는 5G 기술, 6대의 카메라, 퀄컴 스냅드래곤 855 CPU를 갖춰 폴드 디자인을 보완한다. 현재로선 제품을 건네받아 정식 테스트를 할 수 있을 때까지는 독특한 디자인이 최대의 매력인 듯하다. 책처럼 펼쳐지며 단 한 번의 동작으로 4.6인치 폰 스크린에서 7.3인치 태블릿으로 탈바꿈한다. 폴드는 휴대전화 디자인에서 수년래 최초의 대규모 변화를 상징한다. 휴대전화의 미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복고풍 기술에는 누구나 향수를 갖고 있다. 소니는 최근 워크맨 첫 출시 40주년을 맞아 IFA에서 NW-A100 TPS를 선보였다. 카세트테이프 인터페이스와 커버로 향수를 자아내는 음악 재생기의 현대판 16GB 버전이다. 전시장에 진열된 이 한정판 모델은 시종일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동으로 되감기를 해야 하던 시절을 떠올릴 만한 나이가 안 돼 보이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배터리를 없앤 A 시리즈는 다양한 색상으로 나오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USB 타입-C 포트를 갖고 있다. 미국 판매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오는 11월 유럽에서 440유로에 시판된다. 지금은 휴대전화가 사실상의 음악 재생기라서 워크맨이 대중에 어필할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IFA에선 많은 시선을 끌면서 그 브랜드의 향수 효과가 변함없이 강력함을 입증했다. 아마존과 구글 덕분에 스마트 홈 허브의 인기가 급등하고 있다. 그리고 요즘 한두 개쯤 태블릿을 가진 가정이 많다. 이런 두 가지 추세가 만나 레노보 요가 스마트 탭이 탄생했다. 구글 어시스턴트의 앰비언트 모드(안드로이드 기기를 스마트 디스플레이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가 통합된 최신형 10.2인치 디스플레이다. 일기예보·알림·음악통제 같은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 이 같은 디자인은 휴대형 태블릿과 홈 허브 기능을 동시에 한다는 의미이며 하드웨어에 근사한 받침대가 장착돼 어디에든 세울 수 있
다. 이용자에게 두 세계의 최대 장점을 제공한다. 스탠드에 홈이 있어 벽에 매달 수도 있다. 통상적인 허브 디자인에 독특한 변화를 줬다. 올 후반, 보도에 따르면 10월께, 249달러에 미국에서 출시된다. 영화 ‘다크 나이트’ 시리즈에서 크리스찬 베일이 주인공이던 시절에 유명해진 탱크 같은 배트모빌은 뉴스위크 기자가 파나소닉 부스의 가이드 투어 중 가장 먼저 목격한 전시품 중 하나였다. 팀 버튼 감독의 1992년작 ‘배트맨 2’도 대형 스크린에서 상영 중이었다. 그런 점에서 IT 테마와 어느 정도 접점을 이뤘다. 맞다, 검은색으로 나왔다. 하지만 시승은 허용되지 않았다.
오디오 업계의 거인 소노스가 이번에 ‘거인’ 크기의 스피커를 선보였다. ‘소노스 무브’는 정말로 괴물이다. 블루투스를 통해 스트림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동사 최초의 스피커다. 이동 중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의미다. 배터리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10시간 지속된다고 소노스는 말한다. 계속 전원을 찾아 충전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무브가 다른 제품과 정말로 차별화되는 기능은 스피커의 사운드 출력을 주위 환경에 적응시키는 트루플레이(Trueplay) 기술이다. 소노스는 홈 세팅에서도 편리한 겸용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려 애썼다. 기존 스피커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으며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 알렉사가 딸려 나온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간에 전환하는 전용 단추가 있다. 9월 24일 399달러에 시판된다. 이젠 한물간 TV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물론 해상도가 높아지고 베젤(테두리)이 작아지고 하드웨어는 얇아질 것이다. 그러나 전자 대기업 파나소닉은 올해 IFA에서 다른 방향을 택해 완전히 다른 제품을 선보였다. 투명 유리에서 완전 올레드 디스플레이로 변신하는 TV 개념 증명 모델이다. 고급 목재 프레임 안에 부품이 숨겨져 있으며 소비자의 가정에 수상기가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하려는 의도라는 설명이었다. 경이로운 제품이었다. 그러나 아직은 시제품 단계라고 강조하니 단시일 내에 상품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한 관계자에게 가격을 물었더니 “시제품 가격”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해석은 독자 마음. 앞서나가기를 좋아하는 삼성선자가 또 다른 신형 5G 지원 스마트폰 갤럭시 A90을 선보였다. 역시 5G 호환기능을 자랑하는 갤럭시 폴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A90은 차세대 기술을 이용한 비디오 녹화, 게이밍·스트리밍의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A90에는 대형 6.7인치 올레드 디스플레이, 4대의 카메라, 4500mAh 배터리가 딸려 나온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전술적인 차원의 업그레이드인 듯하다. 최대한 많은 모델에 5G 기능을 추가해 언젠가 그 기술이 보편화할 때에 대비하려는 노림수다. 엑스페리아 5는 소니가 내놓은 발군의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독특한 21:9의 초 와이드스크린 종횡비를 갖춰 그들에 따르면 비디오 콘텐트에 안성맞춤이다. 커다란 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이 폭 좁은 휴대전화가 안성맞춤이다. 외양에도 불구하고 6.1인치의 대형 스크린을 자랑하며 사실상 6.5인치 사이즈로 최근 출시된 엑스페리아 1의 약간 소형 버전이다. 그립감이 좋으며 3대로 구성된 카메라는 자동초점 트래킹과 손떨림 보정 기능을 새로 갖췄다고 한다. 게이머를 위해 듀얼쇼크 4 콘트롤러도 지원한다. 미국 판매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럽 판매가가 799유로이므로 880달러 안팎일 가능성이 크다. 전통적인 랩톱 디자인에 물렸다고? 그렇다면 아수스의 젠북 프로 듀오가 마음에 들지 모른다. ‘내일의 랩톱’으로 불리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디자인이 시중의 기존 제품과 완전히 다르다. 키보드 위에 딱 컴퓨터 너비만큼 제2의 대형 스크린이 붙어 있어 또 다른 윈도를 펼치는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콘텐트 개발자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만큼 성능이 막강하다.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60 GPU를 자랑한다. 제1 스크린도 15.6인치 4K 디스플레이와 터치 기능을 갖춰 전혀 부족함이 없다. 멀티태스킹을 좋아하지만 대다수 랩톱의 작은 스크린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젠북 프로 듀오가 해답이 될 수 있다. 물론 추가 스크린 비용은 싸지 않다. 지난 9월 출시된 이 랩톱의 기본 가격은 2499달러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모두 미래를 지향하는 건 아니다. 노키아 브랜드 모바일 기기를 생산하던 HMD가 2720 플립폰을 재출시했다. 노키아 3320과 노키아 8110 등 최근의 다른 기본적인 리메이크 모델 라인업과 잘 어울린다. 왓츠앱·유튜브·페이스북·트위터 같은 현대적인 소프트웨어와 묶음으로 나온다. 9월 중 출시되는 2720은 98달러의 중저가이며 블루·블랙·핑크 등 7가지 색깔로 나온다. 부족한 성능은 대형 버튼, 긴급전화 기능, 구글 어시스턴트 등의 접근성으로 메우고도 남는다. 다른 모든 기능이 부족하게 느껴지더라도 이 클래식 플립폰의 찰칵거리는 소리가 대단히 만족스럽다. 그리고 물론 스네이크 게임이 깔렸다. 중국 IT 대기업 화웨이가 최근 미국에서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IFA에서 기술력을 한껏 과시했다. P30 프로와 메이트북 X 프로 등 랩톱·휴대전화 그리고 스마트홈 제품을 다수 선보였다. 무대에선 리처드 유 소비자 부문 CEO가 기린 990 5G라는 신형 5G 칩의 출시를 공식 확인하는 기조연설을 했다. 미스틱 블루와 미스티 라벤더 두 가지 새로운 색상과 최신 EMUI 10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갖춘 P30 프로 스마트폰의 업데이트 버전과 소음차단 헤드폰 세트도 함께였다. 에이서가 그들의 플래그십 게이밍 랩톱 모델 프레데터를 올해 주축 상품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이동 중 게임을 어느 때보다 더 쉽게 만드는 트리톤 300이라는 날렵한 제품을 새로 선보였다. 윈도 10을 탑재한 이 랩톱은 세련된 알루미늄 본체와 무광택 검은색 디자인을 갖고 있지만 그 브랜드가 자랑하는 밝은색 불빛과 키는 그대로 살렸다.
트리톤 500은 또한 대폭적인 업그레이드를 단행해 이번에는 300Hz 15.6인치 H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디스플레이 3개의 거대한 강철 소재 게임용 의자 스로노스가 에이서의 스탠드를 장식하고 있었다. 지난해 무려 2만9000달러에 출시된 제품이다. 에이서는 이번에 스로노스 에어라는 상당히 위압적인 업그레이드를 발표했다. 올 후반 1만3999달러에 출시될 예정이다. 영화 ‘매트릭스’에 나올 법한 쿨한 제품이다.
- 제이슨 머독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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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폴드
그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얼리 어답터가 되는 데 따르는 프리미엄 가격을 실제로 지불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현재로선 갤럭시 폴드 만한 제품은 시중에 없다. 전례 없는 속도를 약속하는 5G 기술, 6대의 카메라, 퀄컴 스냅드래곤 855 CPU를 갖춰 폴드 디자인을 보완한다. 현재로선 제품을 건네받아 정식 테스트를 할 수 있을 때까지는 독특한 디자인이 최대의 매력인 듯하다. 책처럼 펼쳐지며 단 한 번의 동작으로 4.6인치 폰 스크린에서 7.3인치 태블릿으로 탈바꿈한다. 폴드는 휴대전화 디자인에서 수년래 최초의 대규모 변화를 상징한다. 휴대전화의 미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소니 워크맨
배터리를 없앤 A 시리즈는 다양한 색상으로 나오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USB 타입-C 포트를 갖고 있다. 미국 판매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오는 11월 유럽에서 440유로에 시판된다. 지금은 휴대전화가 사실상의 음악 재생기라서 워크맨이 대중에 어필할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IFA에선 많은 시선을 끌면서 그 브랜드의 향수 효과가 변함없이 강력함을 입증했다.
레노보 요가 스마트 태블릿
다. 이용자에게 두 세계의 최대 장점을 제공한다. 스탠드에 홈이 있어 벽에 매달 수도 있다. 통상적인 허브 디자인에 독특한 변화를 줬다. 올 후반, 보도에 따르면 10월께, 249달러에 미국에서 출시된다.
텀블러 배트모빌
소노스 무브
파나소닉 투명 올레드 TV 시제품
삼성 갤럭시 A90 5G
소니 엑스페리아 5
아수스의 초현대적 젠북 프로 듀오
노키아 2720 플립
화웨이 5G 칩셋
에이서의 프레데터 트리톤 300
트리톤 500은 또한 대폭적인 업그레이드를 단행해 이번에는 300Hz 15.6인치 H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디스플레이 3개의 거대한 강철 소재 게임용 의자 스로노스가 에이서의 스탠드를 장식하고 있었다. 지난해 무려 2만9000달러에 출시된 제품이다. 에이서는 이번에 스로노스 에어라는 상당히 위압적인 업그레이드를 발표했다. 올 후반 1만3999달러에 출시될 예정이다. 영화 ‘매트릭스’에 나올 법한 쿨한 제품이다.
- 제이슨 머독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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