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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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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 10월 외환보유액 사상 최대
지난 10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063억2000만 달러로 9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0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0월 말 외환보유액은 전월 말보다 30억 달러 증가한 4063억2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증가폭은 2018년 1월(64억9000만 달러)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대다. 외환보유액은 직전 최대치인 올해 1월 4055억1000만 달러 이후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증감에 따라 등락을 반복했다. 외환보유액 증가는 미국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규모를 계산하기 위해 매달 말일 원·달러 환율을 적용해 다른 외화자산을 미 달러화로 환산한다. 미 달러화가 약세이면 다른 외화자산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커진다. 10월 말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지수화한 미국 달러화지수(97.65)는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달러가 그만큼 약세였다는 의미다. 여기에 또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것도 보유액 증가에 기여했다. 외환보유액 중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은 3738억 달러(외환보유액 비중 92.0%)로 지난 9월 말보다 7억 달러 줄었다. 같은 기간 예치금은 36억6000만 달러 늘어난 216억8000만달러(5.3%)였다. 지난 9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4033억 달러)다. 국가별 순위는 중국(3조924억 달러), 일본(1조3226억 달러), 스위스(8352억 달러), 러시아(5309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5006억 달러), 대만(4695억 달러), 홍콩(4387억 달러), 인도(4337억 달러) 순이다.
 한국금융연구원 |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2.2%” 전망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2.2%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보다는 소폭 오르겠지만 2년 연속 2% 내외의 저성장에서 머물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11월 5일 ‘2020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8월 전망(2.1%)보다 하향 조정한 수치다.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글로벌 교역량 반등, 반도체 시장 개선, 주요국 완화적 통화·재정정책 등을 꼽았다. 정부 정책 등으로 민간소비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건설 부문 부진과 경기 불확실성, 가계 소비심리 악화가 전체 성장률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항목별 증가율은 ▶민간소비 1.8% → 2.1% ▶설비투자 -7.9% → 3.6% ▶건설투자 -4.5% → -3.9% ▶총수출 1.7 → 2.9% ▶총수입 -1.0% → 1.4%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 취업자 수는 22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실업률은 3.9%를 전망했다. 연구원은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은 고용에 긍정적이겠지만 인구구조 변화와 글로벌 교역 부진, 경기 회복 지연 등이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1%다. 박춘성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회복 지연이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원·달러 평균 환율은 올해(1166원)보다 소폭 높은 달러당 1169원으로 예상했다.
 건설산업연구원 | “서울 집값 내년에도 오른다”
내년 주택매매 가격 하락폭이 올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서울 집값은 서울로의 수요 집중 현상이 이어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1월 5일 열린 ‘2020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8%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 0.3%, 지방 1.2% 각각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이 한국감정원 집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택가격(주택종합 매매 가격지수)은 3분기까지 분기별로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다가 4분기 들어 상승세(0.1%)로 돌아섰다. 건설산업연구원은 결국 내년 집값 하락폭이 올해보다 적을 것으로 본 것이다. 반면 서울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성환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은 진입 희망 수요는 많지만 반대로 내년 공급 감소가 불가피하고, 또 시중에 유동자금이 부동산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면서 올해와 마찬가지로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9·13 대책 이후 서울의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변동률은 올해 7월까지 0.52%다. 지난해 말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올 들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서울은 공급 물량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지은 지 5년 이하인 신축 아파트는 전체 아파트의 10.4%였지만, 현재 아파트 인허가 추세로 볼 때 2022년에는 신축 비율이 6.2% 수준으로 낮아진다. 결국 서울은 아파트 수요가 많다는 것을 감안 할 때 수요와 공급의 미스 매치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지방 집값은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동조화 현상이 사라지고 개별 지역의 제조업 경기에 따른 이질화 현상으로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김 연구위원은 “일부 지방 대도시는 지역 내 갈아타기 수요 등으로 시장이 양호할 수 있지만 그 외 지역은 하락세에서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전망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일본의 韓 수출 규제로 일본만 타격”
지난 7월 4일 시작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아직까지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일본 수출 규제 100일의 경과, 영향 및 향후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한국을 화이트국가에서 제외했지만 첫 조치 후 100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정성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진경제실장은 “개별허가 소재 중 한국기업이 실질적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은 고순도 불화수소인데 불화수소는 국내 기업이 확보한 재고, 공급처 다변화 등으로 아직까지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한국의 불매운동으로 의류, 맥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일본산 제품의 매출이 급감했다. 실제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8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이 전월 대비 92.1% 감소했으며 9월 신차등록 건수에서 일본산 브랜드 승용차는 11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약 60% 줄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일본 수출 규제 시나리오별로 영향을 추정했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생산이 10% 감소할 경우 국내총생산(GDP)은 약 0.320~0.384% 감소하고, 수출은 약 0.347~0.579%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화학, 전자, 기계산업에서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이 5% 축소되면 한국의 GDP는 약 0.015~0.025% 줄고, 수출은 0.026~0.03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신금융협회 | 3분기 카드사용액 216조원 역대최대
온라인 구매, 여행 수요 증가로 3분기 카드사용액이 216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19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전체 카드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16조6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5% 늘어났다. 승인금액은 지난 1분기와 2분기 각각 3.9%와 5.9% 증가해 세 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승인건수 역시 56억4000만건으로 8.3% 늘어났다. 여신금융연구소는 카드 사용액이 늘어난 이유로 온라인 구매와 항공·면세점·의료서비스 등의 수요 증가 덕이라고 분석했다. 음식 배달 서비스는 지난해 7~8월 9554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1조7451억원으로 82.6% 급증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도 22조43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조9643억원)보다 18.3% 늘었다. 여가 관련 서비스업종의 카드승인실적도 지난해 3분기보다 10.7% 증가했다. 반면 전년 대비 한여름 낮은 기온과 많은 강수로 가전제품 소비는 감소했다. 가전제품 판매액을 보면 7~8월 4조30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4조9696억원보다 13.4% 줄었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올해 3분기 신용가드 승인금액은 168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체크카드 승인금액는 전년 대비 6.0% 늘어난 48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개인과 법인을 나눠보면 개인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178조7000억원, 53억건으로 전년 동기 6.2%, 8.3% 증가했다. 법인카드 역시 38조1000억원, 3억4000만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 | 경기 불황에 ‘나홀로 사장’ 늘어
경기 불황이 어이지면서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줄고 ‘나홀로 사장님’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8월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자영업자는 566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568만1000명보다 1만9000명(-0.3%) 감소했다. 지난해 5만2000명 감소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특히 올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53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5만1000명보다 11만6000명(-1.5%) 줄었다. 이는 2007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반면 고용원 없는 나홀로 사장(자영업자)은 같은 기간 403만명에서 412만7000명으로 9만7000명(2.0%) 증가했다. 통계청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증가한 것은 2년 연속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으로 늘어난 비용 부담으로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에서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로 갈아탄 자영업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층 나홀로 자영업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4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6000명 증가해 모든 연령을 통틀어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에서는 40~49세 자영업자의 감소폭이 8만1000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도소매업(-4만3000명), 건설업(-3만1000명), 제조업(-2만1000명) 순으로 감소폭이 컸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건설업(3만명), 숙박·음식점업(2만6000명), 농림어업(1만7000명), 도소매업(1만5000명)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는 1633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주부나 학생처럼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지만 일할 의사가 없거나 여건이 되지 않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들 중 앞으로 1년 안에 취업이나 창업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20.9%로, 1년 전보다 4.2%포인트 늘었다.

- 정리=김성희 기자 kim.su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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