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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코리아,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 참전

BAT코리아,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 참전

“‘글로’ 태우면 금연과 같은 효과” 주장... 담배세 인상 논란 재점화
김은지 BAT코리아 사장 / 사진:BAT코리아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연초) 담배에 비해 덜 해롭다는 주장이 나왔다. BAT코리아는 500여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진행한 유해성 연구 결과를 11월 5일 발표하고 일반 담배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glo)로 전환한 흡연자의 유해성분 노출이 90% 줄었다고 밝혔다. 제임스 머피 BAT 제품연구총괄은 “글로 사용 시 흡연 관련 질환 발생 위험이 금연 상태와 같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BAT코리아가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에 본격 참전했다고 분석한다. 현재 담배업계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궐련형 전자담배 배출물에 포함된 니코틴 타르 등 11개 유해성분 분석 결과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발암 물질이 나왔다”고 밝히면서다.

일각에선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분석 결과가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담배세 인상 논의와도 연결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담배에 세금을 붙이는 이유가 담배의 유해성 때문인데,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낮다는 결론은 담배세 인상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김은지 BAT코리아 사장은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이 일반 담배보다 적은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 배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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