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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이슈] 호실적 전망에도… 이통3사株 ‘제자리걸음’

이동통신 3사의 주가가 최근 지지부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통신 3사의 주가가 연일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3사의 1분기 실적 전망치에도 주가는 꿈쩍하지 않는 모양새다.  

 
30일 SK텔레콤 주가는 오전 한때 29만5000원까지 떨어졌다가 30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어제와 같은 가격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8일부터 이틀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1만3200원에 거래를 끝낸 LG유플러스도 지난 27일부터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날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한 곳은 KT였다. 어제보다 2.07%(600원) 떨어진 2만8350원을 기록했다. KT의 주가는 이번 주 내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갈지자 행보를 보였다.  
 
이런 추이는 3사의 지난 1분기 실적 전망치와 거리가 있다. 지난 28일 증권가는 3사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난 반면, 마케팅 비용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실적 전망과 주가가 동떨어진 데는 오는 5월 3일부터 재개하는 공매도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성격상, 하락장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적잖다. 이번 우려 때문에 금융당국은 지난 3월 공매도 재개를 한 차례 늦추기도 했다.  
 
유명 유튜버가 불붙인 KT의 인터넷 속도 저하 논란이 결국 이통 3사를 대상으로 한 전수 조사로 이어진 점도 부담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정부가 이통 3사에 보상 권고나 제재를 가할 수도 있어서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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