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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리포트]지난해 화장품 수출 61억 달러 ‘역대 최고’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올해 1분기에도 수출 증가율이 30%가 넘어서는 등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4월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액은 61억2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53억3500만달러)보다 14.8% 늘었다.  

 
주요국의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올해 1분기에는 성장세가 더 가팔라졌다.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했다.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2012년(831억달러) 이후 매년 늘어나고 있다. 무역수지(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금액)도 2013년부터 8년째 흑자 행진 중이다.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이 늘어난 건 기초 화장품이 잘 팔린 덕분이다. 전체 화장품 수출의 50%를 웃도는 기초화장용 제품의 수출이 24.0% 증가하며 수출 성장세를 견인했다. 코로나 사태로 마스크를 쓰면서 피부 문제가 늘었고, 이 때문에 품질이 좋은 한국산 기초 화장품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색조 화장품 수출은 저조했다. 메이크업용과 립메이크업 제품 수출액이 각각 5.9%, 3.1% 감소했다. 다만 마스크 밖으로 드러나는 부위의 화장품 수출은 증가했다. 아이메이크업 제품과 손발톱용 화장품이 각각 8.5%, 25.8% 증가했다. 관세청은 “네일샵 등 시술 매장에 편히 가기 어려운 환경이 되면서 손발톱용 화장품의 수요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국가별로는 최대수출국인 중국에 30억4600만 달러를 수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화장품 수출액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어 홍콩과 일본·미국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수출증가율 기준으로는 일본 58.7%, 중국 24.6%, 베트남 17.6%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허정연 기자 jypow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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