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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팬데믹 속, 매출 2조원 기록한 기업에 어떤 비밀이?

[애터미 DNA] 조그만 오리탕집에서 출발…10년 만에 이룬 눈부신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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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창업 이후 매출 1조9000억원 달성, 세계 20개 해외법인 진출, 1500만 회원, 누적 수출 6억 달러. 팬데믹의 위기 속에서도 무서운 속도로 급성장하며 업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는 한 기업이 있다. 바로 글로벌 유통기업, ‘애터미’다.
 
국내 5개 자회사와 3개의 해외 합작공장을 둔 애터미는 세계 직접판매기업 매출 TOP 11위 기록하기도 했다. 화려한 이력과는 달리 애터미 출발은 작은 오리탕 집이었다. 당시 모인 회원은 고작 17명. 그로부터 10년 뒤, 애터미는 충청남도 공주에 연건평 1만여평 신사옥을 건립했다. 17명뿐이었던 회원은 이제 국내외를 합해 1500만명을 넘어섰다. 어떻게 짧은 시간 안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을까.
 
기업의 수장인 박한길 회장은 그동안 애터미에 대해 궁금해했던 많은 사람에게 애터미의 진솔한 내면을 보여준다. 동시에 대한민국의 우수한 제품을 지구촌 구석구석까지 배달할 수 있는 유통 고속도로가 확대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애터미 DNA]를 출간했다. 애터미의 경영철학과 비전 등 10여 년의 발자취와 성과가 고스란히 담겼다. 고속성장의 비결을 낱낱이 공개하는 첫 책이기도 하다.
 

애터미의 혁신 경영 전략 5가지

 
팬데믹의 거친 바람 속에서도 애터미가 멈추지 않는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은 이윤보다 사람에 가치를 두는 애터미만의 경영 철학에 있다. 흔히 경영학 교과서에서 기업은 경영의 목적이 ‘이윤 창출’에 있다고 규정한다. 따라서 의사결정 역시 ‘이윤’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돈이 되느냐, 안 되느냐가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한다. 사람을 채용하고 제품을 만들 때도 회사의 이득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애터미는 경영 목표를 이윤이 아닌 ‘사람’에 둔다. 즉 고객이 상품에, 직원이 회사에 얼마나 만족하는지가 경영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이러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박한길 회장은 애터미만의 고유한 핵심 전략을 총 5가지로 정리했다.  
 
절실히 꿈꾸고 도전한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강한 추진 동력을 얻는다는 ‘몽상 DNA’, 원리와 원칙을 바탕으로 절대 품질과 절대가격을 추구하여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대중명품 DNA’, 서로 도우며 집단지성의 시너지를 증폭시키는 ‘합력 DNA’, 핵을 중심으로 무한 분열하고 증식하는 아메바처럼 특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팀을 이루는 ‘아메바 DNA’. 기업의 이익 추구를 넘어 사회 구성원 모두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나간다는 ‘나눔 DNA’가 바로 그것이다.
 
이 다섯 가지 전략은 애터미의 변화를 끌어낸, 보이지 않는 힘의 실체다. 부정적인 편견과 인식에도 흔들림 없이 기업만의 경영철학을 지켜내고, 이로 인해 변화와 위기 속에서 오히려 도약한 애터미의 스토리는 경영과 사람,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 관한 새로운 고찰을 전해줄 것이다.  
 
김수나 중앙북스 에디터 kim.suna1@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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