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의 LX 사명, 7월부터 전 계열사 ‘적용’
신사업 집중 등 독자 경영 속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돼 LX그룹에 편입된 회사들이 오는 7월 1일부터 LX ‘간판’을 달고 새 출발한다. LG그룹에서 독립한 구본준 회장의 LX그룹이 본격적으로 독자 노선을 걷는 셈이다.
25일 재계 등에 따르면 LG상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소재 본사에서 정관 변경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LX인터내셔널’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LG하우시스와 실리콘웍스 역시 이날 임시 주총을 통해 사명을 각각 ‘LX하우시스’, ‘LX세미콘’으로 바꿨다. 판토스와 LG MMA도 임시 주총에서 ‘LX판토스’, ‘LX MMA’로 간판을 바꾸면서,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5개 회사의 사명 모두에 LX가 적용되게 됐다. 사명 변경 적용 시점은 7월 1일이다.
재계 등에선 이번 사명 변경은 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그룹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평가다. LG그룹은 지난해 11월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 4개 자회사 출자 부문의 분할을 결정하고, 이들 회사의 신규 지주회사 LG신설지주(현 LX홀딩스)를 설립하는 분할 계획을 의결한 바 있다. 이후 지난 5월 LX홀딩스라는 사명으로 공식 출범을 알렸다.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가 LX홀딩스 자회사로, 판토스가 손자회사로 편입된 구조다.
향후 지분 정리와 공정거래위원회 계열 분리 신청 등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지만, 재계 안팎에선 LX그룹이 이번 사명 변경으로 본격적으로 독립 경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재계에선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LX홀딩스 지분과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의 LG 지분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지분 정리가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다.
이미 LX그룹은 미래 사업 등에 대한 계획을 밝히는 등 신(新)사업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LG상사는 지난 3월 정기 주총에서 정관을 변경하고, 친환경 사업 추진을 위한 폐기물 수집 및 운송·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을 포함해 디지털 경제 확산에 따른 전자상거래·디지털콘텐트·플랫폼 등 개발 및 운영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또한 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의료검사·분석 및 진단 서비스업 등 7개 분야도 사업 목적에 포함시켰다.
향후 LG상사는 니켈, 리튬 등 2차전지의 원료가 되는 미래 유망 광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또한 수력 발전 등 해외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비롯해 기후 변화 대응, 자원 순환과 같은 친환경 분야 신사업 진출을 위해 탄소배출권, 폐기물‧폐(廢)배터리 처리 등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5일 재계 등에 따르면 LG상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소재 본사에서 정관 변경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LX인터내셔널’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LG하우시스와 실리콘웍스 역시 이날 임시 주총을 통해 사명을 각각 ‘LX하우시스’, ‘LX세미콘’으로 바꿨다. 판토스와 LG MMA도 임시 주총에서 ‘LX판토스’, ‘LX MMA’로 간판을 바꾸면서,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5개 회사의 사명 모두에 LX가 적용되게 됐다. 사명 변경 적용 시점은 7월 1일이다.
재계 등에선 이번 사명 변경은 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그룹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평가다. LG그룹은 지난해 11월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 4개 자회사 출자 부문의 분할을 결정하고, 이들 회사의 신규 지주회사 LG신설지주(현 LX홀딩스)를 설립하는 분할 계획을 의결한 바 있다. 이후 지난 5월 LX홀딩스라는 사명으로 공식 출범을 알렸다.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가 LX홀딩스 자회사로, 판토스가 손자회사로 편입된 구조다.
향후 지분 정리와 공정거래위원회 계열 분리 신청 등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지만, 재계 안팎에선 LX그룹이 이번 사명 변경으로 본격적으로 독립 경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재계에선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LX홀딩스 지분과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의 LG 지분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지분 정리가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다.
이미 LX그룹은 미래 사업 등에 대한 계획을 밝히는 등 신(新)사업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LG상사는 지난 3월 정기 주총에서 정관을 변경하고, 친환경 사업 추진을 위한 폐기물 수집 및 운송·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을 포함해 디지털 경제 확산에 따른 전자상거래·디지털콘텐트·플랫폼 등 개발 및 운영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또한 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의료검사·분석 및 진단 서비스업 등 7개 분야도 사업 목적에 포함시켰다.
향후 LG상사는 니켈, 리튬 등 2차전지의 원료가 되는 미래 유망 광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또한 수력 발전 등 해외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비롯해 기후 변화 대응, 자원 순환과 같은 친환경 분야 신사업 진출을 위해 탄소배출권, 폐기물‧폐(廢)배터리 처리 등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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