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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 잡아라” 정의선 회장 올해 들어 3번째 미국행

판매전략과 투자 계획 점검 전망
미래 모빌리티 전략 구체화 관측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 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6월 미국 동부 출장 이후 한달여 만에 다시 미국을 향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출장 후 줄곧 해외 출장지로 미국을 택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서부, 6월 동부에 이어 올해만 3번째 미국행이다.
 
정 회장이 직접 미국 판매전략과 투자 계획 점검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의 판매 실적을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40만7135대를 판매, 2020년 상반기 대비 49.4% 판매량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43.7% 판매량이 증가한 37만8511대를 기록했다.
 
특히 정 회장은 미국 친환경차 시장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시장 확대에 힘을 쏟고 나서면서다. 실제 정 회장은 지난 4월 미국 출장에서 차세대 전기차 미국 생산 가능성을 점검,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 맞춰 오는 2025년까지 미국으로 약 8조2000억원 투자를 밝혔다.
 
잇따른 미국행을 통해 정 회장이 미래 모빌리티 전략 구체화에 나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도심항공, 로보틱스 등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정한 정 회장은 미국 출장을 통한 현지 기술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 정 회장은 지난 6월 출장에서 본계약 체결 상태였던 미국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 본사 방문하기도 했다.
 
미국 출장을 마친 뒤에는 일본으로 이동, 대한양궁협회장 자격으로 도쿄올림픽도 찾는다. 정 회장은 2005년 5월 양궁협회 회장으로 첫 임기를 시작해 지난 16년간 한국 양궁계를 지원해왔다. 정 회장은 24일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리는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대표단을 격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동주 기자 bae.dong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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