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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심리 올해 첫 악화…코로나 4차 대유행 탓 [체크리포트]

올해 처음으로 소비자의 체감 경기가 악화했다. 한국은행(한은)이 28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6월보다 7.1포인트 떨어졌다. CCSI는 지난해 12월 91.2를 기록한 뒤 올해 내내 상승 곡선을 그렸다. 3월(100.5)에는 100을 넘겼고 4월에는 102.2, 5월에는 105.2, 6월에는 110.3을 기록했다. 하지만 7월 들어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해석한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는 6월과 비교해 모두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12포인트 내린 82,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17포인트 떨어진 92를 기록했다. 현재생활형편(91), 가계수입전망(98), 지수는 각각 2포인트 내렸고 생활형편전망(96)지수도 소폭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108) 지수는 100을 웃돌았지만, 전달과 비교해 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한은 측은 “CCSI의 하락 폭이 코로나19 2∼3차 대유행 때보다는 작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백신 접종률이 아주 높지는 않지만 30%를 넘었고, 7∼8월에도 (접종이)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불안 심리가 덜하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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