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1분기 순익 1117억원…전년比 33.5% '털썩'
은행 실적 선방에도…증권사 ‘적자전환’
부동산 PF 추가 충당 등 대손비용 증가탓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DGB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줄었다. 주력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순이익은 6.5% 감소하면서 선방했다. 하지만 증권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 순이익이 적자전환하며 그룹 순이익을 끌어내렸다.
DGB금융그룹은 2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4년 1분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111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5% 감소한 실적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2023년 1분기 비이자이익 호조세의 ‘역기저효과’와 부동산 PF 등 취약 익스포져에 대한 대손비용 증가가 실적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4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하며 양호했다. 하지만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7% 감소한 1266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전체 실적은 가파르게 하락했지만, 핵심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순이익 하락세는 한자릿수대에 그쳤다.
DGB대구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지난해에 이어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가 이어진 결과다.
DGB대구은행의 1분기 말 기준 대출잔액은 55조5744억원으로 전년 1분기 말 대비 10% 증가했다. 이에 1분기 이자이익은 3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은행 대출자산의 양적 및 질적 성장으로 향후 대손비용이 안정될 시 은행 실적은 눈에 띄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비은행계열사 실적을 살펴보면, 하이투자증권 순이익은 49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DGB캐피탈 순이익은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6% 감소했다. 부동산 PF 등 취약 익스포져에 대한 대손충당금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DGB금융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지정학적 불안 요인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 속 철저한 내부통제와 내실 경영을 통한 자산건전성 안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DGB금융그룹은 2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4년 1분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111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5% 감소한 실적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2023년 1분기 비이자이익 호조세의 ‘역기저효과’와 부동산 PF 등 취약 익스포져에 대한 대손비용 증가가 실적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4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하며 양호했다. 하지만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7% 감소한 1266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전체 실적은 가파르게 하락했지만, 핵심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순이익 하락세는 한자릿수대에 그쳤다.
DGB대구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지난해에 이어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가 이어진 결과다.
DGB대구은행의 1분기 말 기준 대출잔액은 55조5744억원으로 전년 1분기 말 대비 10% 증가했다. 이에 1분기 이자이익은 3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은행 대출자산의 양적 및 질적 성장으로 향후 대손비용이 안정될 시 은행 실적은 눈에 띄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비은행계열사 실적을 살펴보면, 하이투자증권 순이익은 49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DGB캐피탈 순이익은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6% 감소했다. 부동산 PF 등 취약 익스포져에 대한 대손충당금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DGB금융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지정학적 불안 요인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 속 철저한 내부통제와 내실 경영을 통한 자산건전성 안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부동산 PF 자기자본 현행 3%서 20%로 높인다
2'김가네' 회장, 성범죄 이어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
3'이것'하면 돈 날린다...전문의도 비추하는 '건강검진' 항목은?
4나라살림 이대로 괜찮아?...연간 적자 91조 넘었다
5"노사 화합의 계기"...삼성전자 노사, 임협 잠정합의안 마련
6프라우드넷, 네이버클라우드와 솔루션 사업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 체결
7SOOP, 지스타 2024에서 ‘SOOP AI’ 신기술 공개
8"목 빠지게 기다린다"...美 유력지, 아이오닉9·EV9 GT 콕 집었다
9검찰, ‘SG사태’ 라덕연 대표에 징역 40년·벌금 2.3조 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