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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정부 10월 접종 완료에…삼바는 100만원, SK바사는 신고가

줄어든 시간과 수입물량, 돌파구는 국내생산뿐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이 1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모더나사와 협의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백신 접종 완료 시점을 한 달 앞당기자 위탁제조사 주가가 크게 올랐다. 계획보다 적은 수입량을 메우자면 위탁생산량을 늘리는 방법밖에 없어서다. 
 
정부 관계자는 13일 미국 모더나 본사를 찾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는 물량을 국내 우선 공급해달라고 요청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늘 국내 공급용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0만회분을 출하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2.95% 오른 101만2000원을 기록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상장 이후 처음으로 100만원을 돌파했다. SK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오전 한때 36만2000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업체 주가는 10.57% 오른 31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10월이면 전 국민 70%가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것”이라며 접종 일정을 한 달 앞당겼지만, 수급 일정은 여의치 않았다. 모더나 백신 수입량이 계획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모더나는 8월에만 당초 약속했던 물량(850만회분)의 절반만 공급하겠다고 했다.
 
보건복지부 대표단은 지난 13일 미국 모더나 본사를 방문해 공급 일정 재확인과 함께 위탁생산 물량의 국내 공급을 요청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조만간 생산할 물량을 국내에서 먼저 쓸 수 있도록 해달란 이야기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모더나와 “지속해서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업체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일하다. 17일 국내 공급용 AZ 백신을 출하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다음 해 상반기 허가를 목표로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 백신 후보물질 중 3상에 진입한 건 이 업체의 GBP510이 처음이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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