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이슈]한화생명, 금리인상에 따른 실적 기대감에 주가 상승
하반기 보험사들의 호실적 전망이 이어지자 한화생명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10시 36분 기준 한화생명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34% 상승한 35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상반기 호실적을 거둔 데 이어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영향이다.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 금리 인상을 확정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사상 최저 수준(0.5%)까지 낮아진 기준금리는 15개월 만에 처음 0.25%포인트(p) 올랐다.
금리가 높아지면 보험사들의 영업활동과 자산운용을 통한 수익창출에 물꼬가 트인다. 보험사들은 금리가 인상되면 예정 이율을 높게 책정해 보험료를 낮출 수 있고, 고객은 보험료 부담이 적어져 보험사의 상품 판매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산운용 비율이 높은 생명보험사의 이익은 더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운용자산이익률이 상승하면 생보사의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이차익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한편 한화생명은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한 250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 당기순이익이 56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5.8% 감소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만 보면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으나 일회성 요인(변액보증준비금 환입, 직원격려금 등)이 반영 된 것으로 보인다”며 “보장성 중심 판매 효과 가시화되고 있고 향후 제판분리(제조와 판매 분리)에 따른 보험 플랫폼화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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