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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단골손님’ 호반건설, 주택사업 불황 대비한 사업다각화 추진 가속

호반건설이 우수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인수·합병(M&A)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굵직한 M&A 이슈가 있을 때마다 등장하는 이름이 바로 호반건설이다. 실제로 대한전선과 리솜리조트 등의 M&A를 성공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두산공작기계 인수전에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호반건설 기업집단의 자산총계는 11조9972억원으로 추정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1분기 공정자산 총액 10조7000억원과 지난 1분기 합병한 대한전선의 자산총계를 단순 합산한 수치다.
 
호반건설은 부동산경기 활황에 힘입어 공정위에서 발표하는 대기업집단 40위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무차입 경영 원칙'과 시행현장의 분양율이 90%를 넘지 않으면 타 사업장에서 신규 분양을 진행하지 않는 '90%룰'로 사업의 안정성을 유지한 것이 성장의 비결로 보고 있다. 
 
최근 호반건설은 M&A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더욱 주력하는 분위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발주물량이 줄어들면서 공공택지 확보를 통한 주택사업의 성장 한계가 예상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존 건설, 시행업은 경기가 불황에 빠질 경우 급속도로 업황이 악화되는 단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려는 전략이다. 
 
호반건설의 본격적인 M&A 참여는 지난 2015년 금호산업(현 금호건설) 인수전 때부터다. 이후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플랜에이치벤처스를 통해 투자사업에 진출하는가 하면 호반호텔앤리조트 등의 계열사를 통해 종합레저업에도 뛰어들었다.

차완용 기자 cha.wa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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