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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쇼크 뒤엔 中 젊은 천재들"...20대 'AI 신동' 여성도 화제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40대 창업자가 모은 中 젊은 천재들

딥시크 초기 멤버인 뤄 푸리. [사진 SNS 화면캡처]
[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세계 인공지능(AI) 업계에 충격을 준 중국 AI 스타트 기업 '딥시크(DeepSeek)'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가 세계 언론에 주목받고 있다. 

가장 먼저 주목받은 사람은 딥시크의 창업자. 창업자 량원펑(Liang Wenfeng)은 1985년생 중국 광둥성 출신으로 저장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량원펑은 대학을 졸업한 후 친구 2명과 함께 헤지펀드 '하이 플라이어'를 설립하고 컴퓨터 트레이딩에 딥러닝 기법을 선구적으로 적용해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후 2023년 5월 중국 항저우에 딥시크, 환팡량화를 설립했다. 설립한 해 11월 량원펑은 딥시크의 첫 번째 오픈소스 AI 모델 '딥시크 코더'를 공개했다. 이어서 지난해 5월에는 '딥시크-V2'를 내놓고 이어 차례로 '딥시크-V3', '딥시크-R1'을 공개하며 세계에 딥시크를 알렸다.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앞줄 오른쪽). [사진 CGTN 화면캡처]
일명 '딥시크 쇼크'를 안겨준 량원펑은 딥시크 설립에 중국 내 젊은 AI 천재들을 기업 인재로 적극 활용한 것으로 알려진다.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량원펑은 칭화대와 베이징대를 졸업한 중국인 인재들을 고용해왔다. 특히 막 대학을 졸업한 20대 초반이나 경력이 몇년 되지 않는 신입 AI 전문가들로 팀을 꾸려 딥시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실제 R1모델에 대한 논문에는 약 200여명의 젊은 중국 과학 인재들이 공동 저술자로 나왔다. 

특히 이중 1995년생인 'AI 신동'으로 불리는 뤄 푸리(Luo Fuli)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베이징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석사까지 공부하는 뤄 푸리는 현재는 딥시크에 근무하지 않지만, 딥시크 설립 당시 초기 멤버로 입사해 딥시크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 최근에는 샤오미 창립자이자 회장 겸 최고경영자인 레이쥔(Lei Jun)으로부터 연 1000만 위안(19억9000만원) 임금을 제안 받은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아직 샤오미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중국 언론들은 딥시크 성공 요인에 대해 '중국의 젊은 AI 천재'와 그를 잘 활용한 량원펑의 '인재 채용'법을 꼽았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량원펑은 지난해 7월 공식 석상에서 "딥시크가 내부 계층이나 부서 구분이 없기 때문에 컴퓨팅 리소스 배치나 인재 채용에 제한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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