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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에 온기? 9월 취업자 67만명↑…30대만 나홀로 감소 [체크리포트]

취업자 7개월째 증가
60대 이상이 32만3000명 늘어
30대는 1만2000명 감소

 
 
통계청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약 2768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67만1000명 증가했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성동구 희망일자리센터의 구인 게시판. [연합뉴스]
 
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7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층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30대에서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9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8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만1000명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014년 3월 72만6000명을 기록한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3월 31만4000, 4월 65만2000명을 기록했고 5월과 6월에는 각각 61만9000명, 58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7월에는 54만2000명, 8월에는 51만8000명으로 소폭 증가세가 소폭 둔화했지만 9월에 다시 취업자가 증가한 것이다.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60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 연령대에선 32만3000명이 증가했다. 20대는 20만2000명, 50대에선 12만4000명이 늘었다. 40대에서도 1만8000명의 취업자가 증가했다. 하지만 30대는 고용시장의 찬바람을 맞았다. 30대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2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8만명), 운수·창고업(16만3000명), 교육서비스업(9만8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도 3만9000명 증가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사적 모임 기준 등이 일부 완화됐고 국민지원금 지급, 백신 접종 등도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증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소매업과 제조업은 각각 12만2000명, 3만7000명 감소했다.
 
자영업은 고용 시장과 반대 모습을 나타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2만2000명 늘어난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만8000명 줄었다. 직원을 내보내고 나 홀로 사장이 되기를 택한 자영업자가 증가하거나, 혼자서 일할 수 있는 사업을 찾은 사람이 늘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업자 수는 75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4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2.7%로 0.9%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민간 일자리가 크게 회복되고 있다”며 “올해 중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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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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