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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빠르면 다음주 5∼11세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FDA 자문위 권고 나와

FDA, 이변 없으면 자문위 권고대로 긴급사용승인 전망

 
화이자가 진행 중인 12세 미만 대상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참가한 어린이(가운데)가 지난 4월 1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더럼의 듀크대 의료원에서 접종받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서 빠르면 다음주부터 5~11세 어린이에 대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이하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5세~11세 어린이에 대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권고했다. 
 
FDA 자문위의 권고가 구속력이 있지는 않지만 그간의 관행에 비춰 FDA가 수일 내 이 결정을 지지하는 긴급사용 승인을 내릴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다. FDA가 승인할 경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 권고, CDC 승인을 거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르면 내주 초부터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FDA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이날 회의에서 찬성 17명, 기권 1명의 압도적인 표차로 긴급사용을 권고했다. 앞서 화이자는 5∼11세 어린이에게는 성인 투약분의 3분의 1인 10㎍(마이크로그램)의 백신을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과 입원 등을 예방할 수 있다며 긴급사용 승인(EUA)을 신청한 바 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어린이 수천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대규모 인구에 대한 접종 결정을 내리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고 CNN은 전했다. 그러나 FDA 관리들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미국에서 5∼11세 어린이 8300명이 코로나19로 입원했고, 거의 100명이 사망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 미국에서 16세 이상에 대해선 정식 승인을, 12~15세 대상으로는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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