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인 요청 이어지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 “기회는 여전”
후발약 레카네맙‧도나네맙도 승인 가시권 들어섰지만, 효능 증명 과제 남아

2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적의 글로벌 제약사 릴리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인 도나네맙의 연구 데이터를 제출하며, 신약승인을 요청했다. 릴리는 내년 하반기 승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애드유헬름의 후발주자들이 속속 승인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지만 이들 약품이 치매를 완전히 정복할 수 있을 거란 기대는 크지 않다. 애드유헬름의 승인이 임상 4상 진행을 전제로 하는 ‘조건부’로 이뤄진 가운데, 도나네맙 역시 아두카누맙과 유사한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레카네맙 역시 내년 3~4분기 3상 임상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 큰 매출을 기대하진 않는 분위기다. 결국 후발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기업들에게도 충분한 기회는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알츠하이머 치료제 기업들도 주목받는다. 국내 바이오벤처인 아리바이오는 후보물질 AR1001의 미국 임상 2상을 마쳤고, 12개월 투약에 대한 바이오마커 분석과 임상자료에 대한 추가 분석 결과를 오는 11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CTDAD 2022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AR1001은 애드유헬름이나 도나네맙이 공략하는 베타아밀로이드 생성 억제가 아닌 ‘PDE-5(Phosphodiesterase 5)’라는 물질 억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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