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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열풍에 비행기 타는 ‘달고나’…몽골·말레이시아 ‘CU’에 1만개 풀린다

편의점 날개 달고 날아가는 한류…K-간식 관심 급증
CU, 달고나게임 수출나서…판매 가격은 개당 2달러

몽골, 말레이시아에서 판매되는 CU의 '달고나게임' [사진 BGF 리테일]
 
편의점이 새로운 한류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CU는 9일 몽골과 말레이시아에 달고나가 들어간 캔디용 상품 '달고나게임'을 수출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46일 연속 전 세계 넷플릭스 1위를 기록하며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이끌었다. 오징어게임의 흥행에 드라마 속 K-간식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는 중이다.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K-간식에는 달고나가 있다. 설탕과 식용 소다를 녹여 만든 우리나라 고유의 길거리 간식인 달고나는 오징어게임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유튜브, 틱톡 등 SNS에는 달고나를 만들고, 달고나 게임을 즐기는 전 세계인들의 인증 게시물이 속출하는 중이다.  
 
말레이시아와 몽골에서도 달고나 바람이 불고 있는 듯하다. 이에 힘입어 CU는 말레이시아와 몽골 지점에 '달고나게임' 제품을 수출에 나섰다. 달고나게임이 몽골과 말레이시아로 수출되는 것은 파트너사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징어게임 속 게임을 직접 즐기고 싶지만, 달고나 만드는 것을 어려워하는 현지 고객들을 타깃으로 완제품 형태의 달고나를 수출해 달라는 파트너사의 요청이 거듭됐다고 한다.  
 
이에 CU는 우산, 별, 하트, 세모의 모양의 달고나에 게임에 필요한 이쑤시개가 동봉된 제품을 수출한다. 달고나게임의 1차 수출 규모는 몽골과 말레이시아에 각각 5천여 개로, 현지 판매 가격은 개당 2달러 수준이다.  
 
한편 말레이시아 CU는 오징어게임의 인기에 맞춰 오징어 모양 핫도그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달 기준 즉석조리식품 매출 1위를 차지하며 한국 문화 콘텐트와 간식에 대한 인기를 증명했다.  
 
CU가 단순한 상품 수출을 넘어 우리나라의 콘텐트를 경험할 수 있는 한류 거점이 되면서 현지 고객들의 반응도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BGF리테일 글로벌트레이딩팀 원휘연 팀장은 "몽골, 말레이시아 CU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한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CU는 우리나라 1등 편의점으로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우리나라의 상품뿐만 아니라 K-콘텐트까지 수출하는 한류 사업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lee.hyunjung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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