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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대유행 속 ‘골목 상권’ 살림살이 좀 나아졌을까

3분기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발표
지난 2분기에는 16개 시도에서 12곳 소매판매 ↓

 
 
원재료비 인상으로 라면 값이 6년 11개월여 만에 최대폭으로 줄줄이 인상했다. 대형 마트에서 라면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 이마트]
올해 3분기 전국 17개 시·도의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동향이 발표된다. 코로나 4차 대유행(2021년 7~9월)과 9월 국민지원금 지급 등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 지 가늠할 수 있는 자료다.
 
통계청은 11일 ‘3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공개한다. 지난 3분기 전국 17개 시·도의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 판매 증감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8월 발표한 지난 2분기 동향에서는 서울(6.4%)·제주(15.7%)·부산(4.8%)·전남(0%)을 제외한 전국 12개 시·도 소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소매 판매는 주로 슈퍼·잡화·편의점이나 승용차·연료소매점·전문소매점 등에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소비가 증가했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소비가 줄어드는 역(逆) 기저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소매 판매가 증가했던 서울·제주 등은 주로 면세점(43.5%)과 백화점(25.4%)의 판매 증가 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 2분기 17개 시·도에서 전년 동기 대비 일제히 증가한 바 있다. 서울(8.0%)·부산(6.0%)·충남(5.7%)·제주(5.5%)·경기(5.4%) 등 순이다.  
 
11일 발표하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지표는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서비스업 생산은 1.3% 늘고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121.4(2015년=100 기준)로 2.5% 늘었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6월(1.4%) 이후 7월(-0.5%)과 8월(-0.8%)에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다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20일 기획재정부의 ‘최근 경제동향 자료’에서도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3.8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코로나19 4차 확산 시작으로 103.2로 떨어진 소비자심리지수는 8월에 102.5까지 하락했다. 이후 9월에는 1.3포인트 늘었다.  
 
이번에 발표될 동향에서는 코로나 4차 확산이 국내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에 미친 영향을 포함한다. 9월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과 사적 모임 인원수 제한 완화 등의 소비 진작 효과도 겹칠 것으로 보인다. 

정지원 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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