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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유류세 20% ↓…휘발유 리터당 164원 인하 효과

직영‧알뜰 주유소는 즉시 반영
전국 주유소도 동참 의지 밝혀

 
 
12일부터 유류세가 약 6개월간 한시적으로 20% 인하된다.
정부가 오늘(12일)부터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20% 인하한다. 주유소에서 유류세 인하분을 즉시 소비자가격에 반영하면 리터(L)당 휘발유 가격은 164원, 경유는 116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40원씩 각각 떨어질 전망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기름값이 치솟자 정부와 여당은 물가 안정과 서민경제 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 4월 30일까지 유류세를 낮추기로 했다. 기름값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달하는 만큼 유류세를 낮추는 것만으로 기름값을 내리고 서민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7시 기준 전국평균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1809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2일 기준 1685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한 달 만에 124원(7.4%) 오른 것이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효과를 소비자들이 즉시 체감할 수 있도록 정유업계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는 12일부터 곧바로 유류세 인하분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유업계도 최대한 빨리 유류세 인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가격 인하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주유소 단체인 한국주유소협회는 지난 10일 “재고 물량을 소진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즉시 가격을 내리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했지만 “유류세 인하 시기에 맞춰 재고관리를 해온 만큼 최대한 빠르게 인하분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 4사와 석유대리점 600여 개소의 단체인 한국석유유통협회도 “12일부터 유류세 인하분을 주유소 기름값에 즉시 반영해달라고 회원사들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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