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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캐나다 에드먼턴시와 2188억원 규모 트램 납품 계약 체결

현대로템 "공간 효율성 높이고 안정성 확보"
운전, 부품정비 교육에 가상 증강현실 기술 적용

 

 
현대로템 캐나다 에드먼턴 트램 차량 조감도. [사진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캐나다 에드먼턴 시(市)와 2188억원 규모의 트램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트램은 캐나다 에드먼턴 시내와 서부지역을 연결하는 신규 노선인 밸리 라인 웨스트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트램 차량 실내 레이아웃을 최적화해 기준 사양보다 좌석 비율을 더욱 늘려 공간 효율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차량 측면에는 별도의 LED 지시등을 적용해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온도 변화를 감지하는 실내 적정온도 유지 시스템을 적용하고 휠체어가 드나들기 편리한 출입문 구조를 적용하는 등 승객 편의를 위한 기술도 갖췄다. 
 
운전실 시뮬레이션, 부품 정비 교육에 가상·증강현실(VR·AR)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첨단 기술에 기반한 사업 경쟁력을 선보였다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기존에 캐나다에서 체결했던 전동차 납품 실적도 이번 계약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2005년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 연결철도에 무인전동차 납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해당 차량을 납기일 보다 3개월 빨리 납품했다. 이후 2018년에는 같은 노선에 추가로 무인전동차 차량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캐나다 에드먼턴 트램 납품 수주에 대해 "기존 캐나다 사업에서 현대로템이 보여준 신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트램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국내 트램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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