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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코로나·오미크론 확산세에 특별여행주의보 연장

14일 위중증 환자 처음으로 900명대 기록
신규 확진 5567명, 월요일 기준 역대 최다
1월 13일까지 해외 모든 국가 특별여행주의보

 
 
지난 13일 서울특별시립 서북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입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며 14일 위중증 환자 수가 처음으로 900명을 넘어섰다. 하루 사망자 수도 100명 가까이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906명으로 전날보다 30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부터 6일 연속 800명대로 집계됐으며, 이날 처음 9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94명 늘어 누적 4387명이 됐다. 이는 전날보다 사망자가 54명 급증했다. 직전의 최다치였던 지난 11일의 80명을 사흘 만에 넘어서며 100명에 육박한 수준이 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5567명으로 전날 5817명보다 250명 줄었다. 주말·휴일의 검사 건수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는 월요일 기준(발표일 기준 화요일) 역대 최다치다. 지난주 월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화요일) 4954명과 비교하면 613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수는 52만8652명이 됐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감염이 확산 중인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이날 5명 늘어 누적 119명을 기록했다.
 
정부가 14일 오미크론 확산 상황을 고려해 전 국가·지역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한 달 더 연장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1개월간 전 국가·지역 대상 특별여행주의보를 재발령했다. 이 조치는 별도 연장 조치가 없는 한 내년 1월 13일까지 유지된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에 대해 발령한다.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 이상과 3단계(철수권고) 이하에 준하는 수준이다. 외교부는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국민은 가급적 여행을 취소·연기하고, 해외에 체류 중인 국민도 다중행사 참여와 외출·이동 자제, 타인 접촉 최소화 등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3월 23일 특별 여행주의보를 처음 발령했다. 이후 한 달 단위로 이를 계속 연장해왔다. 정부는 내년 1분기 각국의 방역상황과 백신 접종률, 백신접종 증명서 상호인정, 트레블 버블(2개 이상 국가가 서로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 협의 추이 등을 고려해 전 국가 특별여행주의보를 국가별 여행경보 체제로 단계적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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