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AML치료제 도입한 美앱토즈 “기존 약물 불응 환자서 완전관해 확인”
“FLT3 뿐 아니라 다양한 돌연변이서 효과 입증…임상 확장 가능할 것”
한미약품의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신약 후보물질 HM43239를 도입(라이선스 인)한 미국 바이오기업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는 진행 중인 임상에서 해당 파이프라인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앱토즈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63회 미국혈액학회(ASH) 연례회의에서 HM43239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본 임상시험 대표연구자인 MD앤더슨 암센터의 나발 데버(Naval G. Daver)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재발 혹은 불응성 AML 환자 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다수의 환자에서 완전관해(암치료 후 검사에서 암이 있다는 증거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가 나타났다. 이와 함께 모든 환자들에서 좋은 안전성 프로파일이 나타났다.
80mg으로 치료한 FLT3 돌연변이 환자 37.5%(8명 중 3명)가 지속적 복합 완전관해를 달성했고, 기존 치료제인 길테리티닙에 실패한 환자를 포함한 FLT3 돌연변이와 FLT3 Wild AML에서 25%의 복합 완전관해를 관찰했다는 게 발표의 요지다. 또한 1일 최대 160mg까지 경미한 부작용만 발생하고 용량제한독성(DLT)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물 관련 독성으로 인한 약물투여 중단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
라파엘 베아(Rafael Bejar) 앱토즈 최고 의학 책임자(CMO)는 “오늘날 항암 분야에서 가장 까다롭고 불균일한 질병 중 하나인 재발 및 불응성 AML에서 단일 약제로서 분명한 유전형 불문 임상적 활성을 입증했다”며 “무엇보다 FLT3 돌연변이는 물론 기존 표적 치료의 내성과 관련이 있는 다양한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에서까지 임상적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관찰된 임상 결과를 토대로 HM43239 단독요법 및 다른 약제와의 병용 요법 모두에서 AML 관련 여러 유전자형 및 질병 단계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임상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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