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UP | 진옥동 신한은행장] 신사업 진출로 은행권 생태계에 '혁신 바람'
금융권 최초 배달 어플리케이션 ‘땡겨요’ 시작
입점 수수료 및 광고비 없애고 중개 수수료도 확 낮춰
디지로그 브랜치 통해 영업점 변화도 나서
진옥동 은행장이 이끄는 신한은행이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은행권의 생태계 변화를 이끌고 있다. 금융권 최초로 배달 어플리케이션(앱) ‘땡겨요’를 시작했고, 디지털과 대면 금융서비스를 접목한 디지로그 브랜치로 영업점포의 혁신도 앞당기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달 22일 배달 앱 ‘땡겨요’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 ‘땡겨요’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신사업 중 하나다. 서울 광진·관악·마포·강남·서초·송파구 등 6개 지역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이후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땡겨요’ 슬로건을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우리동네배달앱’으로 정했다. 가맹점에게 입점 수수료와 광고비를 받지 않는 혜택을 제공하고, 업계 최저 수준의 중개 수수료율 2%를 적용하는 등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땡겨요’에 자체 전자결제지급대행 시스템을 구축했다. 소상공인은 이를 통해 별도 이자 및 수수료 없이 당일 판매대금을 정산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0월 배달라이더의 데이터를 활용한 ‘라이더 대출 전용 심사 및 평가 보완전략’을 통해 1금융권 최초로 ‘쏠편한 생각대로 라이더 대출’을 출시했다. 배달라이더에게 저금리 혜택과 함께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급여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신한은행은 올해 7월에 10년간 영업점 거래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해 각 지역에 최적화된 영업점포 디지로그 브랜치를 오픈했다.
기존 은행 점포가 획일적 구조로 인해 고객과 직원과의 거리감이 유지됐다면, 디지로그 브랜치는 모든 공간을 오픈형으로 만들어 고객과 직원 사이의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예·적금, 대출, 카드 발급, 금융상담 등 개인 및 기업에 필요한 기본적 금융업무가 가능하고 대형 원형 테이블 형태의 CX존, 디지털 데스크 등을 통해 새로운 금융 시스템을 고객들이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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