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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한국전력 7% 오르며 강세…“전기요금 인상에 비용 3조원 절감”

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 소식에 장중 7.69%까지 상승
비용 3조원 절감에 따라 한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긍정적

 
 
한국전력은 27일 내년 4월 이후 전기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주택가에 설치된 전기 계량기. [사진 연합뉴스]
한국전력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이날 한국전력은 오전 11시 기준 5.59% 오른 2만2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엔 7.69%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전날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인상 소식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일(2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은 내년 4월 이후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을 각각 킬로와트시(㎾h·1시간당 전력량)당 9.8원, 2.0원 인상하기로 했다. 기준연료비는 내년 4월과 10월 2회에 걸쳐 각각 4.9원씩 인상하고, 환경정책 비용을 반영한 기후·환경요금은 4월부터 인상된다. 이에 따라 내년 전기요금은 주택용 4인가구(월평균 사용량 304㎾h) 기준 월평균 1950원(5.6%) 정도 오른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기준 전기요금은 5.6% 인상효과가 예상되며, 비용은 3조원 이상 절감될 전망”이라며 “이번 전기 요금 정상화는 한국전력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상은 전기요금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판단한다”며 “특히 기후환경요금이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은 화석연료 중심의 한국전력이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은 원래 방침대로 동결한다. 지난 19일 정부는 오미크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확산 등으로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국민 생활안정화를 위해 내년 1분기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올해 4분기와 동일한 kWh당 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당시 한국전력 주가는 전기요금 동결 소식에 2% 넘게 하락했다. 

신수민 기자 shin.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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