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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대 오디오·7000만원대 캠핑카”…‘초고가’ 설 선물 끝판왕은

GS25, 흑호랑이 해 맞아 순금 호랑이 선보여
CU도 5700만원대 스피커 출시, 기부 선물세트도
프리미엄 상품 수요 확대 트렌드 반영

 
 
GS25는 2022년 설 선물로 1억3340만원 윌슨베네시사의 레졸루션 오디오세트를 내놨다. [사진 GS25]
 
크리스마스를 뒤로 하고 연말과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초고가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가족 및 지인들과의 만남 대신 선물로 대신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해 선물세트를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28일 GS25는 내년 설을 맞아 총 822종의 명절 선물 상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1억원대 오디오세트와 7000만원대 캠핑카, 1000만원대 와인을 내놓는 등 프리미엄 상품 수요 확대 트렌드를 반영했다.  
 
GS25가 선보이는 최고가 상품은 윌슨베네시사의 레졸루션 오디오세트로 1억3340만원이다. 전세계 최고가 수준의 명품 오디오로 유명한 영국의 윌슨베네시사의 최고급 라인으로 탄소 섬유가 소재로 쓰였다고 전해진다. 2022년 임인년 흑호랑이 해를 맞아 호랑이가 새겨진 순금 호랑인 코인 3종과 황금호랑이 4종, 흑호랑이목걸이 등 16종의 금 상품도 판매된다.
 
GS25는 2022년 임인년 흑호랑이 해를 맞아 호랑이가 새겨진 순금 호랑인 코인 3종과 황금호랑이 4종, 블랙호랑이목걸이 등 16종의 금 상품도 판매한다. [사진 GS25]
 
CU도 최대 5700만원대의 스피커를 설 선물로 내놨다. 영국의 고급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월킨스의 하이파이 스피커 800 시리즈 가격은 1200만원에서 5700만원까지로 지금까지 CU가 선보인 명절 선물 중 세 번째로 비싼 상품이다. CU는 지난 추석에 9억600만원짜리 요트를, 지난해 추석에는 7300만원짜리 캠핑카를 선보였던 바 있다.
 
CU는 영국의 고급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월킨스의 하이파이 스피커 800 시리즈를 설 선물로 내놨다. 가격은 최대 5700만원이다. [사진 BGF리테일]
 
이밖에도 CU는 2022년 설에 업계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담은 기부 선물 세트도 내놨다. 10+1 기부 전용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증정되는 +1 증정 상품을 고객의 이름으로 취약계층에게 전달하고 CU도 같은 수량만큼 기부하는 방식이다. 구매고객에게는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된다고 CU는 전했다.  
 
세븐일레븐은 450여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50여종의 주류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겨냥해 구찌·프라다·페라가모 등 명품 브랜드의 지갑 및 가방 20여종도 판매한다. 미니스톱은 오는 1월 3일부터 20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가전·전자제품, 취미용품 등 594개 품목을 판매한다. 브람스 안마의자, 닌텐도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 등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고향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평소에 전하기 힘든 고가 선물로 대신 표현하려는 고객이 많다”며 “거리두기 강화로 이번 설 역시 프리미엄 선물세트 수요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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