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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또 오른다…코픽스 한달 새 0.14%포인트 상승

12월 코픽스 2년반 만에 최고 수준
잔액 기준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오름세
"코픽스 연동 대출 신중하게 선택해야"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붙은 대출 안내 현수막. [연합뉴스]
은행권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한달 새 0.14%포인트 뛰어 2년 반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 주담대 금리가 5%를 돌파하고 있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족과 빚투(빚내서 투자)족의 이자 부담은 계속 커질 전망이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1월(1.55%)보다 0.14%포인트 높은 1.69%로 집계됐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5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 중이며, 2019년 6월(1.78%) 이후 2년 6개월만의 최고치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30%로 전월 대비 0.11%포인트 뛰었고,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도 0.09%포인트 올라 1.03%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시중은행들은 이달 18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지난해 12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한다.  
 
KB국민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신규코픽스 기준)는 3.57~5.07%에서 3.71~5.21%로 올라간다. 국민은행 전세자금대출은 3.51~4.71%에서 3.65~4.85%로 상향 조정된다. 우리은행 주담대도 3.80~4.81%에서 3.94~4.95%로, 농협은행은 3.89~4.19%에서 4.03~4.33%로 올라간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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