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올해 카드 승인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카드 승인액은 97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집계된 885조7000억원보다 10.3% 증가한 수치다.  
 
신용카드는 762조5000억원, 체크카드는 210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 9.1% 늘었다.  
 
전체 카드 승인액 규모는 2018년 810조7000억원, 2019년 856조6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다. 그러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카드 승인액이 전년 대비 약 100조원 가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비대면 및 온라인 구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도매 및 소매업의 카드 승인액은 512조20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학원과 예술, 스포츠 분야 활동 관련 카드 승인액 또한 약 12∼20% 늘어났다.  
 
올해도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지난해부터 자리잡은 비대면 거래가 정착하기 시작하며 카드 승인액은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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