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물가 또, 또, 또"…치킨·햄버거 이어 피자까지 오른다
파파존스에 업계 1위 도미노마저 줄줄이 인상
중저가 피자 브랜드도 올려…물가상승 주의보
치킨·햄버거 인상 소식에 이어 유명 피자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 공지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피자 업계 1위 회사인 도미노피자는 지난달 27일부터 피자 메뉴 10종을 대상으로 1000원씩 가격을 올렸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11개월 만에 단행됐다. 도미노피자 측은 "계속되는 원가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피자 가격을 올리게 됐다"며 "고객 여러분의 넓은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파파존스도 가격 인상을 공지했다. 파파존스는 오는 3월 2일부터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평균 6.7%가량 가격을 올린다. 파파존스 가격 인상은 2014년 9월 이후 8년 만이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레귤러 사이즈 피자는 1000원, 라지 사이즈는 2000원가량 가격이 올라갈 예정이다. 파파존스 대표 메뉴로 꼽히는 수퍼파파스 라지 사이즈는 2만6500원에서 2만8500원으로 인상하면서 3만원에 가까운 가격이 된다.
한국파파존스측은 "인건비와 식재료 등 제반 비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최상의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점주 부담을 줄이고자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던 피자스쿨과 피자마루도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두 브랜드는 지난해 말부터 일부 제품을 1000원 가까이 가격을 올렸다.
한편 업계가 속속 가격 인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는 10년 만에 최장 기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69로 지난해 동기 대비 3.6% 올랐다. 4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인데, 이는 2012년 2월 이후 처음이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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