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주파수 경매 해법 나올까…과기부·통신3사 CEO 17일 회동
5G 주파수 대역폭 두고 통신사간 이견 보여
SKT 제안한 주파수 대역폭 추가 논의 전망
정부의 5G 이동통신 주파수 추가 할당 추진을 둘러싸고 통신 3사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사 CEO와 만나 문제를 논의한다.
17일 과기부에 따르면 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우체국에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통신 3사 CEO와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5G 주파수 경매’를 둘러싼 이해관계 대립이 격화하는데 따른 것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과기정통부에 3.4~3.42㎓ 대역 주파수 20㎒ 폭 추가 확보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 역시 주파수 추가 할당을 시사하며 해당 대역에 대해 경매를 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SK텔레콤이 LG유플러스의 요청에 반대하며 주파수 추가 할당을 과기부에 요구하자 주파수 경매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경매 주파수가 LG유플러스의 주파수의 대역과 인접해, 사실상 LG유플러스에 유리한 경매라는 것이다.
SK텔레콤은 3.7㎓ 이상 대역 40㎒ 폭을 함께 경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통신 3사가 20㎒ 폭씩, 합계 60㎒ 폭을 공정하게 나눠 가져야 한다는 내용이다. KT는 SK텔레콤이 3.7㎓ 이상 대역의 추가 경매를 요구하자 공정 경쟁이라는 명분에 동감하는 모양새다.
이에 임 장관과 통신 3사 CEO는 이날 간담회에서 기존 5G 주파수 경매 조건을 비롯해 SK텔레콤이 요청한 대역의 주파수 경매 수용 여부를 논의할 전망이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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