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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방역지원금 속도전…이틀 만에 7조7370억원 지급

추경으로 마련한 10조원 방역지원금, 23일부터 지급
소상공인·소기업 및 연 매출 10억~30억원 기업 대상
25일 오전 9시 기준 271개사 신청, 258개사에 지급

 
 
지난 23일 서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 놓인 방역지원금 안내문의 모습. [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2차 방역지원금 지급에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23일부터 이틀간 신청 대상인 기업의 84.8%에 지급을 마쳤다. 기업 당 300만원씩 7조7370억원 규모다. 앞서 국회는 이번 지원금 예산으로 10조원을 배정했다.
 
앞선 지원금 사업에 비교하면 속도가 빠르다. 지난해 3월 소상공인·소기업에 100만~500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이었던 ‘버팀목자금 플러스’에선 일부 신청자에게 한 달 넘게 지급이 미뤄지는 사례가 속출했다. 사업주가 직접 제출한 서류를 심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소득 하위 88% 국민에게 1인당 재난지원금 25만원씩 지급할 땐 신청자가 몰려 카드사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이 마비되기도 했다.
 
이번엔 국세청과 함께 지급 대상자를 미리 선별하고, 대상자에게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빠르게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신청자가 몰려 온라인 신청시스템 서버가 마비되지 않도록 준비도 했다. 중기부 측은 “덕분에 당일 신청 당일 지급을 원칙으로 신속하게 지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사업보다 사각지대도 줄였다. 그간 매출이 줄었는데도 신용카드 결제내역이나 현금영수증 발행내역 등 증빙할 자료가 없어 지원금을 못 받은 사업자가 적지 않았다. 중기부 측은 “28일부터 지난해 부가세 신고 매출액이 감소한 간이과세자 약 10만 개사에 대해 지급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2일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추경 통과가 늦어졌지만 다행”이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기다림이 더 길어지지 않도록 집행에 최대한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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