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의 관계사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이하 상트네어)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관계사로부터 200억원의 시리즈A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투자 주체는 바이오노트와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다. 
 
상트네어는 메디톡스의 창립 멤버이자 연구개발(R&D)을 총괄했던 양기혁 대표를 포함한 연구진이 메디톡스로부터 도입한 혁신 항체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항체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신생 바이오기업이다. 
 
항암 및 면역 질환 치료 분야 중심의 혁신 항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상트네어 설립 10개월 만에 이뤄졌다. 상트네어는 이번 투자금을 핵심 파이프라인 'CTN001'의 임상 진입을 위한 개발과 파이프라인 확장, 추가 플랫폼 기술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상트네어는 암, 자가면역질환, 뇌신경질환 치료제 등 여러 분야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유방암 표적 항체 치료제인 'CTN001'이다. 이는 차세대 HER2(인간상피세포증식인자 수용체 2형) 표적 항체로 기존의 HER2 표적 항체가 목표로 하는 HER2 양성 유방암이 아닌 HER2 저발현 유방암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다.
 
상트네어에 따르면 HER2 저발현 유방암은 새롭게 분류되기 시작한 암종으로 전체 유방암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아직 허가된 표적 치료제가 없어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양기혁 상트네어 대표는 "이번 시리즈A 투자를 계기로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항체 파이프라인의 본격적인 개발 단계 진전 및 확장에 나설 것"이라며 "주력 파이프라인 'CTN001'을 필두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항체 약물을 개발해 상트네어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입증해내겠다"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