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김밥부터 두유 파스타까지…‘채식 간편식’이 뜬다
지난해 국내 채식인구 250만명으로 급증
CU, 2019년 업계 최초로 채식 간편식 선보여
대체육 활용한 도시락·샌드위치·햄버거 등 다양

전 세계적으로 비건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도 채식인구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대중화에 성공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에서 채식을 실천하는 인구는 2008년 15만명에서 지난해 250만명으로 급증해 ‘채식인구 250만명 시대’가 열렸다.
CU는 채식 간편식이 출시 약 3년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9년 말 CU는 업계 최초로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간편식 라인인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를 론칭하고 도시락, 샌드위치, 삼각김밥, 햄버거, 스파게티 등 약 30가지 상품들을 선보였다.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상품은 채식주의 시리즈 4탄의 채식주의 ‘참치마요 김밥’이다. 해당 상품은 식물성 참치를 활용한 상품으로 100% 식물성 원재료가 사용됐다는 설명이다. 2위는 식물성 참치를 올린 ‘참치마요 삼각김밥’이 차지했다.
CU의 채식 간편식에 가장 많이 사용된 식물성 식재료는 흔히 ‘콩고기’로 불리는 대체육이다. 조리를 거칯면 일반 고기와 맛, 식감에서 큰 차이가 없어 불고기, 미트볼, 볶음고추장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CU는 지난 15일에도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 5탄으로 대체육을 활용한 장조림과 봄나물 등을 넣은 비빔밥과 삼각김밥, 채식주의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김밥, 두유크림 파스타 등 5가지 채식주의 간편식을 출시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 채식주의간편식시리즈를 통해 그동안 문턱이 높았던 채식 상품들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미닝아웃 소비를 일상화 하는 2030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비건 시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대체 식품을 연구하여 보다 맛있고 영양가 높은 채식주의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무례·혐오' 포털 뉴스 댓글에 몰려...유튜브보다 많아
2 미-러 대표단, 2주 내 우크라 종전 협상 예정
3일본 '다케시마의 날' 행사 열어...정부 "즉각 폐지 엄중 촉구"
4뉴욕 경매시장에 등장한 조선 달항아리...추정가 36억원
5"美 생산 아니면 관세"...트럼프, 일라이 릴리·화이자 등 압박
6AI에 돈 쏟는 중국 IT 공룡들...알리바바도 투자 동참
7무궁무진한 AI, K콘텐츠와 만난다면
8산케이 “韓, 독도 불법 점거...국익 해칠 뿐” 다케시마의 날 잇단 도발
9성관계 후 의문의 붉은 점…韓 2030 '이것' 주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