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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 '0' 만든다…카카오 '넷 제로' 원칙 발표

환경 문제 해결하기 위한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 공개
카카오 탄소 지수로 이행 수준 점검…RE100 가입 추진

 
 
카카오는 최근 본사와 계열사의 미래 목표와 글로벌 사업 전개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왼쪽부터 홍은택·김성수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 센터(CAC) 센터장,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사진 카카오]
카카오가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넷 제로(Net-ZERO)'를 추진한다.
 
카카오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환경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를 담은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Active Green initiative)'를 28일 발표했다. 카카오와 계열사가 배출하는 탄소량을 줄이고 카카오 서비스를 통해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2040년까지 넷 제로 달성…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 선언

카카오 이사회 내 ESG 위원회는 최근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의 3개 원칙을 수립했다. 이 원칙에는 카카오가 ▶카카오 내부의 탄소 배출 감축 노력 ▶카카오의 파트너와 이용자가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하며 친환경에 기여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을 통해 친환경을 실천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는 '넷 제로'가 골자다. 넷 제로는 오는 2040년까지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6대 온실가스의 배출량과 카카오가 기술, 서비스, 정책을 통해 흡수하는 탄소량을 동일하게 만들어 순 배출량을 '0'이 되게 한다는 뜻이다.
 
카카오는 '카카오 탄소 지수(Kakao Carbon Index)'를 도입해 넷 제로 활동과 현황을 체계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이 지수는 카카오와 계열사가 환경에 기여한 정도를 탄소감축량으로 환산한 수치다.
 
예를 들어 카카오가 최근 강원도와 경북 울진 산불피해 지역에 '같이가치' 모금 활동으로 6만5000그루에 달하는 나무를 식수한 것은 나무 한 그루의 탄소 감축량을 계산해 이 지수에 반영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서비스 이용자가 기후 변화와 탄소 감축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으로 문서를 공유할 때 데이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면 친환경 행동 실천 인증에 대한 리워드를 지급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했다.
 
카카오는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인 'RE100(Renewable Energy 100%)'과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에 가입해 글로벌 수준의 기후 위기 대응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RE100은 글로벌 비영리단체 '기후 그룹'과 글로벌 환경 경영 인증기관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가 2050년까지 기업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기 위해 추진 중인 캠페인이다. SBTi는 파리기후 협약을 이행하기 위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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