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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EU 에너지 장관 회의 2일 열려...'러, 가스 중단' 대응 논의

[국제] EU 에너지 장관 회의 2일 열려...'러, 가스 중단' 대응 논의

(브뤼셀=신화통신) 유럽연합(EU) 에너지 장관 회의가 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렸다.
카드라 심슨 에너지 정책 담당 EU 집행위원은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어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이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EU 회원국이라면 누구든 다음 '가스 공급 중단'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슨 집행위원은 러시아 당국이 관리하는 환전 방식과 러시아 국영은행인 가스프롬방크 내 전용 계좌를 통해 루블화를 지불하는 것은 제재 위반이라고 말했다. 상당수의 유럽 에너지 기업들은 5월 중순 러시아에 천연가스 대금을 지불해야 한다. EU는 기업들이 제재를 어떻게 따르도록 할 지 지도할 방침이다.
그는 유럽의 가스 공급 안보에는 직접적인 위험이 없다고 전했다. 또한 폴란드와 불가리아는 그리스와 독일의 대체 노선을 통해 가스 공급을 받는다고 말했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간 천연가스 노선도 지난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심슨 집행위원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최근 사태에 따른 가스 공급 비상계획안 개선 ▷난방철 이전에 가스 저장량 확보 ▷EU 에너지 플랫폼을 통한 공급 다변화 등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자국이 지정한 이른바 '비우호' 국가 및 지역들은 천연가스 구매 대금을 러시아 통화인 루블로 내야 한다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가즈프롬은 지난달 27일 불가리아와 폴란드 기업으로부터 4월분 천연가스 대금을 루블로 받지 못했다며 당일 양국에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에너지는 유럽 국가들의 에너지 공급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U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는 약 40%, 석유 의존도는 약 3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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