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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尹 대통령, 분열 초래하는 지도자”...韓비상계엄 상황 실시간 전달

3일 비상계엄 선포에 실시간으로 보도한 외신들
뉴욕타임스 비롯해 로이터통신, 아사히신문 등

뉴욕타임스에 실린 한국의 비상계엄 기사 화면. [사진 화면캡처]  
[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4일 국회에서 계엄법 11조에 따라 계엄령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한 가운데 외신들이 실시간으로 한국의 상황을 보도했다. 

4일 뉴욕타임스는 비상계엄령 선포 순간부터 이후 국회 앞에서 펼쳐진 충돌 상황까지를 실시간 기사 업데이트를 통해 알렸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윤석열 대통령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에서 극도로 인기가 없고 분열을 초래하는 지도자로 여겨진다(Mr. Yoon, who is seen in South Korea as a deeply unpopular and divisive leader)'고 표현했다. 

또 뉴욕타임스는 이번 상황은 1980년대 후반 군사 독재가 끝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국회 앞에서는 계엄령 해제를 외치는 시위대와 이를 막는 경찰들의 대립 상황도 알렸다.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박안수 육군 대장의 '모든 정치 활동 금지' 안도 보도했다. 이 내용 안에는 언론의 제한도 포함됐다. 뉴욕타임스는 '헌법에 따르면 계엄령은 언론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으며, 이는 언론과 자주 충돌했던 윤 대통령에게 모든 권한이 주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 외에도 로이터통신, 아사히신문, AP통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한국의 비상계엄 상황을 첫 기사로 앞다퉈 보도했다. 

한편 우원식 의장은 4일 새벽 본회의를 소집한 뒤 계엄령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회의장에는 여야를 아울러 190명의 의원이 모였고, 전원 찬성했다. 본회의는 4일 새벽 00시 48분에 열렸고, 1시 정각에 안건을 상정했다. 우 의장은 계엄령 해제 요구안이 가결됨에 따라 비상계엄령 선포는 무효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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