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석 물면 후회…지금 사면 안되는 부동산 늘어나”
신간 [김학렬의 부동산 투자 절대 원칙]
2030 적은 금액으로 지방 갭 투자 주의…“투자가 아닌 기부”
집도 '잡주' 아닌 '우량주' 사라

“지금 싸다는 이유만으로 매수한다면 결국 선행 투자자들에게 투자 수익을 몰아주는 것밖에 안 된다.”
지난 몇 년간 국내 부동산 시장은 끊임없이 들끓었다. 아무리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신기루처럼 아파트값은 오르고 또 오르고를 거듭했다. 그 틈새로 검증되지 않은 투자 노하우와 비법들이 조급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이 혼란한 때에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닉네임 ‘빠숑’으로 더 유명한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 소장이 데이터와 입지 분석, 오랜 경험과 관찰을 바탕으로, 신간 [김학렬의 부동산 투자 절대 원칙]을 내놨다.
최근 서울·수도권의 시세가 높으니 돈 없는 2030들은 적은 금액으로 지방 갭 투자부터 시작하라고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등장했다. 이에 대해 그는 ‘부린이’들이 공부하지 않고 무작정 투자하는 것은 “무조건 반대”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 전문가 강사들이 찍어 주는 대로 무조건 매수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투자가 아니라 기부 활동이 되는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이제 ‘묻지 마 매수’를 조심할 타이밍이라고 말한다. 상급 입지, 상급 상품들은 시간이 해결해 주는 투자를 할 수 있지만 하급 입지, 하급 상품들은 시간이 오히려 결함이 될 수 있다. 물론 지금도 사야 할 아파트는 많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사면 안 될 부동산도 증가하고 있다. 두 부동산은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
예측하기 어려운 부동산 시장이지만 교통, 상권, 교육, 환경의 입지 분석이 부동산의 ‘4대 핵심 요소’라고 꼽는다. 실수요층 존재 여부는 단지 내 임대 물량이 있는지 확인하고, 수요 확대 조건은 지역 내 호재가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그러면 어디 부동산의 가치가 향후 상승할까? 그는 일자리가 생기는 지역과 광역 교통망으로 연결되는 곳을 주목하라고 한다.


배현정 기자 bae.hyu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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