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이사걱정 없다”, 공공임대 입주민 10명 중 8명 '만족'
LH 공공임대주택 입주민 거주 실태조사
입주민 82.5% “임대료 부담 줄었다”, 주거 사다리 역할 증명
공공임대주택 입주민들 대부분이 주거 안정과 임차비용 경감 효과를 느낌에 따라 거주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2월 15일까지 영구·국민임대를 포함한 공공임대주택 입주민 1만156가구를 실태 조사한 결과, 건설임대주택 입주민 10명 중 8명이 공공임대주택 정책 및 제도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변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입·전세임대 입주민 중에선 10명 중 7명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같은 조사에서 공공임대 입주민 10명 중 6명은 입주 후 전반적인 행복감에 도움이 됐다 평가하기도 했다.
가장 큰 비율이 전반적인 만족도나 행복감을 느낀다고 답변한 임대주택 유형은 국민임대였다. 만족도 질문에 대해 국민임대 입주민 9.4%가 “매우 만족”, 70.1%가 “만족”을 골랐다. 행복감에서도 3.9%가 “매우 도움”을 58.3%는 “도움 됨”을 선택했다.
이 같은 만족도에는 주거비 경감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의 82.6%가 ‘공공주택 입주로 보증금이나 월세 부담이 줄었다’고 답변했다. ‘이사 걱정 없고 오래 살 수 있는 안정감’에 대해 긍정적인 응답을 한 비율도 86.0%에 달했다.
연령별로 보면 65세 이상 고령자 70.5%는 ‘국가나 사회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답했다. 만 19세에서 34세 이하 청년층에선 ‘주거 사다리’ 역할에 대해 74.9%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실제로 공공임대 입주민 일부는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서 국민임대 입주민 36.3%와 행복주택 입주민은 35.9%가 “내 집 마련을 위해 이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진미윤 LH정책지원TF단장은 이번 조사에 대해 “LH 공공임대주택의 임대료 수준은 주변 시세의 절반 이하이고 월 소득 대비 임대료 부담비율(RIR) 또한 민간 전·월세에 비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공공임대주택이 주거 사다리로서 역할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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