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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伊 방산기업과 AESA레이다 수출 협약 체결

레오나르도와 AESA레이다 통합 솔루션 구현
“해외 기업과 협력해 수출 제품군 확대 지속”

 
 
AESA레이더가 장착된 시험항공기(FTB). [사진 방위사업청]
한화시스템이 AESA레이다로 해외 방산 시장 공략에 나선다.
 
23일 한화시스템은 이탈리아 방산기업 레오나르도(Leonardo S.p.A.)와 ‘항공기용 AESA레이다 해외 수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레오나르도는 항공우주·방위 및 보안을 전문으로 하는 이탈리아 다국적 기업이다. 회전익·고정익 항공기, 항공기용 레이다·항전 장비를 포함해 항공기 플랫폼 솔루션을 개발·제공한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한화시스템의 AESA레이다 안테나 장치와 레오나르도의 신호처리기·전원공급기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항공기 기체에 적용 가능하도록 제품군을 확대해 글로벌 수출 시장을 공동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왼쪽부터)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루카 피콜로 레오나르도 항공시스템 담당 부사장, 마르코 갈레토 레오나르도 아태지역 마케팅 담당 부사장. [사진 한화시스템]
AESA레이다는 공중과 지상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장비다. 레이다 전면부에 장착된 1000여 개의 작은 송수신 통합 모듈을 전자적으로 제어해 넓은 영역을 탐지할 수 있고, 다중 임무 수행을 비롯한 다중 표적과의 동시 교전이 가능하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일부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AESA레이다의 수출 기회를 창출해 세계에 대한민국 방산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외 선진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로 수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UAE)에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천궁-II(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체계) 다기능 레이다를 수출했다. 여기에 2017년 필리핀 호위함 전투체계, 2019년 필리핀 호위함 전투체계 성능개량, 올해 4월에는 필리핀 초계함에 국산 전투체계를 수출한 바 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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