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첫 ESG 보고서 발표, 2021 사회적 가치 3399억원 창출
SK바이오사이언스 출범 후 첫 ESG 보고서…ESG 경영 강화 의지
2021년 ‘경제간접 기여성과’ 1923억원, ‘사회성과’ 1478억원 창출
매년 국영문 보고서 발간 예정…”ESG 경영으로 끊임없이 도약할 것”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가 출범 후 첫 번째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2021년 창출한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이하 SV)’가 3399억원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의 주요 관계사는 2019년부터 경제 사회 환경 영역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공개하고 있다.
SK바사는 2021년 ‘경제간섭 기여성과(1923억원)’, ‘환경성과(-2억원)’, ‘사회성과(1478억원)’에서 SV 3399억원을 창출했다고 발표했다.
SV가 어떻게 산출됐는지 세부 항목을 살펴봤다.
기업의 경제적 성과가 경제 전반에 간접적으로기여하는 것을 경제간접 기여성과로 구분했다. 세부적으로는 구성원의 인건비 총합을 ‘고용(763억원), 주주에게 지급되는 배당금인 ‘배당(0원)’, 그리고 사회에 납부하는 세금인 ‘납세(1160억원)’로 나눴다.
2020년 당시 SK케미칼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2602억원으로 2021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고용(1450억원), 배당(262억원), 납세(890억원)이다. 2021년 SK바사의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2020년에 비해 하락한 셈이다.
백신의 연구개발 및 생산, 유통 과정에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측정해 ‘환경성과’로 정의했다. 이를 기업의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계산한 ‘제품(0원)’과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정도를 측정하는 공정(-2억원)’으로 구분했다.
2020년 환경성과 SV 중 제품은 510억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에코젠(ECOZEN), 에코트리아(ECOTRIA) 등 사회적 가치를 지난 제품 판매량이 높았기 때문이다. 공정 분야 SV는 -580억원을 기록했다. 코폴리에스터(Copolyester)를 포함한 기존 사업의 생산량 증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2021년 환경성과는 2020년보다 훨씬 높아졌다.
백신을 통한 고객의 건강 증진, 구성원 등의 행복 추구 노력, 지역사회 지원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 등을 사회성과로 측정했다. 이를 ‘삶의질(1447억원)’, ‘노동(5억원)’, ‘동반성장(0원)’, ‘사회공헌(26억원)’으로 세분화했다. 동반성장 분야에서 SV를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020년 ‘사회공헌 사회성과’의 경우 4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때는 사회공헌활동과 기부 봉사활동으로만 구분되어 있다. 당시 사회공헌활동은 19억원, 기부봉사활동은 21억원을 기록했다.
SK바사는 ESG 경영을 고도화하기 위해 ▶친환경 경영체계 구축 ▶이해관계자 행복 추구 ▶업 연계 사회적 가치 창출 ▶지속가능하고 투명한 거버넌스 운영 등 4대 전략을 발표했다. 또한 향후 ▶기후변화 대응 전략 및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 ▶기후변화재무공시 보고서 발간 ▶안동L하우스 환경경영시스템 국제 인증인 ISO14001 획득 등을 하반기에 진행해 ESG 경영을 강화하게 된다.
박종현 SK바이오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은 “이번 보고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약속을 담은 첫 번째 ESG보고서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며 “보고서에 담아낸 약속들을 전략적으로 이행하며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공중보건에 기여하는 한편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하고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진 기자 choiyj7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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