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키백·아이유백 올랐다”…구찌, 4개월 만에 또 가격인상
구찌, 핸드백·신발 등 가격 평균 10% 안팎으로 인상
‘재키 1961’ 14% 인상, ‘홀스빗 1995’ 8.8% 올라
올 2월에도 가격인상, 샤넬은 6~7월 사이 인상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4개월 만에 인기 라인 제품 가격을 또 한 번 인상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구찌는 지난 15일 온·오프라인에서 핸드백과 신발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을 올렸다. 전체 품목 평균 10% 안팎으로 인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상률이 가장 큰 제품은 ‘재키 1961’ 호보백이다. 존 F.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가 즐겨 들어 그의 별명을 붙인 이 스몰백은 272만원에서 310만원으로 약 14% 인상됐다.
가수 아이유가 착용해 인기를 끌었던 ‘홀스빗 1995’ 미니백은 340만원에서 370만원으로 8.8% 올랐다. 구찌 인기 모델인 구찌 GG마몽 미니백은 178만원에서 188만원으로 5.6% 인상됐다. 오피디아 GG 탑 핸들 미니백은 142만원에서 7.1% 올라 150만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구찌는 올 2월에도 한 차례 가격을 인상했던 바 있다. 디오니소스백·재키백·홀스빗 등 인기 핸드백 제품을 중심으로 최대 17%까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외에 슈즈·액세서리 등 가격도 평균 6% 올렸다. 구찌 측은 “원자재값과 물류비, 인건비 등이 조정됨에 따라 글로벌 가격 정책이 변화했고, 이에 따라 한국에도 적용돼 인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샤넬은 지난해 국내에서 무려 4차례나 핸드백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파인 주얼리(귀금속) 가격을 10% 인상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가격 인상 품목 중 하나인 코코 크러쉬 컬렉션은 결혼식 예물로 유명한 제품이기도 하다. 코코크러쉬(미니 사이즈) 반지는 평균 9% 인상돼 200만원대로 가격이 조정됐다. 업계에서는 6~7월 샤넬 핸드백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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